휑하니 불어온 바람에
은행잎이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찰나의 순간은 그렇게
담을 새 없이 지나가 버리고 만다.
횡단보도 앞에 신호를 기다리고 서있었다.
쌩하니 지나가던 차 때문었을까.
멍하니 있던 정신을 깨우기 위함이었을까.
갑작스레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눈앞에 노오란 은행잎들이
비오듯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
노랑비는 머리 위 나무가 아니라
더 위 하늘에서 내린 것만 같았다.
내 기억 속에서 더 부풀려진 것인지 몰라도
분명 그 순간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찍어두고 싶어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세찬 바람 한 번이면 되는데
은행잎은 더이상 쏟아져 내릴 기미가 없다.
제법 앙상해진 은행나무만 남았다.
바닥을 내려다보니 빛바랜 은행잎이 수북하다.
찰나의 순간은 그렇게 담을 새도 없이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속에 묻어둔채'
ㅡ 푸른 하늘
우리는 가끔 이런 얘기를 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있는 거라고
하지만 너무 아쉬움이 남는걸
슬퍼했던 일도 이제는 그리울꺼야
곁에 있는 동안은 느낄수 없었던
서로의 소중함 이젠 깨달을 수 있겠지
우리 마음의 벽이
모두 무너져 버릴때
환한 미소로 기쁜 눈으로
오늘을 다시 생각해
그래요 이렇게 헤어짐은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거야
그날이 언제인지 몰라도
사랑 변하지마요
그리움 느낄때 그리워 할
누군가 있다는 것만으로
세상에 태어나 노래하는 기쁨 느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