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사이 Feb 07. 2017

꼭 안아주고픈 그림책 《엄마의 선물》

ㅡ  사랑하는 아이와 엄마에게

오랜만에 너무나도 특별한 그림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엄마의 선물》 김윤정 지음


이 그림책은 아이에게 전해주고픈 메시지

OHP 필름에 인쇄된 '손'그림(뒷장과 연결되는)과 함께 간명하게 담겨있어요.


2015년 볼로냐국제아동 도서전에서는

《Message of hands》 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던 그림책이구요.


이 책의 저자 김윤정 작가님의 말처럼 저 역시 엄마가 되고 나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게 됩니다.

아이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

아이를 키우며 나를 키우셨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엄마, 엄마는 절 이렇게 잘 키워주셨는데

                               전 왜 이렇게 서툴기만 할까요..'


현실에서 전,

아이에게 그다지 현명한 엄마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커갈수록 '~ 하지 마라, ~ 하면 안 된다' 는 부정적인 말을 저도 모르게 많이 하고 있네요.

아이에게 언젠가부터 '잔소리 대마왕', '고함쟁이 엄마' 로 불리고 있답니다.

아이에게 주는 상처가 저에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올 때가 있어요. 저 역시 아이가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받기도 하구요.


제 마음을 다독이고 아이에게 다시 따스한 말을 건네봅니다.


"너는 누구보다 소중하단다, 사랑해, 고마워. 아들"


그리고 나의 어머니께도 자주 해드리지 못한 말,


"고마워요, 엄마. 사랑합니다"


지금은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고, 저 자신에게 선물하는 책이지만 언젠가 아이에게도 소중한 가르침으로 와닿을 선물같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때론 백마디 잔소리보다 한 권의 그림책이 더 깊은 울림여운을 주기도 하니까요.




책 속으로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면,


언젠가는 너에게 돌아온단다.


주먹으로 아프게 하면,


그것 또한 너에게 돌아오지.


비 맞을까 두려워 너의 길을 멈추지 마.


너에게는 커다란 우산이 있잖니.


떨어질까 두려워 너의 꿈을 접지는 마.


너에게는 커다란 날개가 있으니까.


너는 내게 가장 소중하고
자랑스런 아이란다.


엄마, 저도 엄마가 너무 소중해요.



북 트레일러 (책 소개 영상)

https://youtu.be/rEfDH-cRAI8





매거진의 이전글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