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봄소식은 지천에 만개하였건만
웬일인지 그대 소식은 들리지 않네요.
그윽한 꽃향기 한아름 안겨주던
고운 님, 그대 없는 이 봄을
온전한 계절이라 할 수 있을까요.
성큼 다가온 봄 곁에서
연두빛 새희망 가득 담아올
그대를 아련한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당신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건 책과 글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