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읽기에 관한 이런저런 상념들
《책벌레와 메모광》
ㅡ정민 지음
고전과 한문학에 조예가 깊으신 정민교수님의 책과 메모에 관한 깊이있는 이야기.
요즘 더없이 책에 푹 빠져 살면서 습관적으로 책 속 문구들이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고 있는 나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감사한 책.
무모한 일탈을 꿈꾸다 인생의 쓴 맛을 제대로 본 후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며 매일같이 엄습해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을 때,
다시 만난 책들 그리고 책을 통해 맺게 된 인연들..
나에게 책은 오늘을 지탱하는 힘이다.
그래서 더더욱 미친듯이 닥치는 대로 게걸스럽게 읽는지도 모른다.
다독이 내 인생에 어떤 귀결을 맞게 될까?
미련스럽게 책을 놓지 못하고 있는 나.
사실 요즘 많은 책들을 한꺼번에 읽다보니 어려운 내용들은 피하고 내 수준에서 받아들이기 쉽고 공감가는 부분들 위주로 읽고 찾고 쓰고 하는게 과연 잘 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든다.
남은 여생은 시간이 허락되는 한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며 살고 싶다.
이것마저도 내게는 배부른 소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