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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Jun 25. 2017

제주 여행

ㅡ 월정리 투명 카약&바나나 보트, 레일바이크

월정리 투명 카약 탑승 중(6. 22 목)

6월 21일 수요일 오후 늦은 시간 제주 도착.

렌트한 차를 몰고 다음날 일정의 편의를 위해

구좌읍 쪽 펜션에서 1박 후

6월 22일  목요일 아침은 오랜만에 방문한 명진전복(화요일 휴무)에서 식사를 했다.


또 달라진 외관. 계속 리모델링 되는 거 같은 명진전복. 하긴 올해는 첫방문이다. 왼쪽엔 커피 마시거나 대기하는 휴게실과 쾌적한 화장실이 완공됐고, 오른쪽엔 신발 벗고 올라가는 방 대신 전부 의자에 앉아 먹는 테이블로 바뀌었다.


9시 좀 넘어 도착했기에 기다릴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로 여유롭다. 주문을 적어내고 식당 앞 바다를 잠시 감상하고 있으니 들어오라고 부른다.

식당에 들어서니 금새 테이블은 뒤이은 손님들로 꽉 차고.


변함없이 탱글탱글 비주얼 뽐내는 전복구이

전복돌솥밥, 전복죽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고등어 구이(추가시 5,000원)가 나왔다. 명진전복을 그리워했던 친정 엄마와 둘이서 전복을 원없이 먹었다.

이렇게 포식해뒀으니 한동안 전복은 안녕이다.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오니 역시나 차들이 속속들이 주차되어 있다.


바로 레일바이크를 타러 갈까 하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월정리로 다시 거슬러 올라갔다. 월정리에서 김녕 가는 해안도로쪽에 위치한 투명 카약을 타러.

투명 카약 티켓팅 부스도 바뀌었다. (금액은 성인 1인당 만 원, 7세 이하 어린이는 5천 원)

왼편에는 투명 카약 탑승과 동시에 전문가(?)가 사진 찍어주고 큰 사이즈 사진 한 장 뽑아놓고

만 원 받는 곳도 생겼다. (맘에 안 들면 안 사도 된다지만 가격이 넘 사악하다)


아이는 지난 번에 타봤던 걸 기억하며 준비해 온 구명조끼를 입고 먼저 앞장선다.


유유히 노를 저어 투명 카약 타는 곳으로부터 멀어졌다. 노를 젓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잠시 노를 쥐어주고 얕고 투명한 월정리 바다를 사진에 담아본다.


돌아오는 날인 6월 24일 제주엔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이 날(6. 22)은  파란 하늘과 흰구름,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투명한 빛부터 청록빛, 파란빛의 바다. 하늘까지 이어지다

투명 카약 위에서 20여 분간의 여유를 즐긴 후, 차를 타고 월정리 해변으로 내려와 바나나보트를 탔다. (1인당 2만원, 아이는 1만원에 해줌. 이러나 저러나 뭐 하나 타려면 가격이 다들 왜케 비싼지..)

바다 위를 신나게 달리는 동안 바닷물이 사정없이 튀어 소금기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엔 아이도 나도, 친정 엄마도 물안경을 쓰고 탔다. 물안경 덕분에 눈을 뜨고 맘껏 즐겼으나 나중에 출발 전 바나나보트 위에서 사진 찍은 모습은 보니 너무나도 우스꽝스러워 우리 셋은 한바탕 웃었다.


다음은 TV 프로그램(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다며 지인이 가보라고 추천해 준 구좌상회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당근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구좌상회'의 정겨운 입구 모습.


핑크빛 수국이 너무 예뻐 가까이 가 봄.
당근케이크와 아이스한라봉차

당근 케이크 위에 살포시 올려진 당근이 정말 깜찍했다. 시원한 아이스 한라봉차와 함께 맛있게 폭풍 흡입. 한 번쯤 와서 먹을 만하다.


한산했던 월정리 해변에서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 월정리 해변을 뒤로 하고 원래의 목적지였던 레일바이크를 타러 용눈이 오름 쪽을 향했다.


미리 구매해놓은 할인권으로 티켓팅하고 무지개빛 탑승구로.


곳곳에 수국이 활짝 피었다.


귀여운 토끼들 안녕
양도 안녕?


쭉 늘어선 레일바이크. 이 곳도 한산하다.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탑승. 이 곳에서도 출발 전 남자직원이 따로 사진을 찍어주고 하차 시에  사진이 마음에 들면 살 수 있다.

(4천원. 레일바이크 배경의 종이 케이스에 꽂아주기까지 하니 여긴 그래도 양심적이다)


레일 바이크 코스가 꽤나 길었다.

앞좌석과 뒤좌석 모두 페달이 있지만 반자동이라 돌리지 않아도 앞으로 나간다. (안그랬으면 엄청 힘들었을 듯)

방목하는 소들도 만나고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인 용눈이 오름도 보이고
날씨 좋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페달을 돌려주란다;;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페달 열심히 돌렸다.
레일 위의 풍경

해안가도 끼고 달렸으면 더 시원하고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주 레일바이크.


하차 후, 아이는 동물들 먹이 주느라 바쁘다.

비치된 먹이는 양심껏 천 원 주고 한 봉지 꺼내서  자유롭게 줄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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