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사이 Nov 08. 2017

권태


우리와 상관없는 말인 줄 알았는데


수화기를 타고 넘어오는 무미건조한 목소리


냉랭하게 식어버린 심장의 온도


 


귓불을 뜨겁게 데우던 속삭임은 어디 갔을까


지그시 잡고만 있어도 전해지던 사랑의 손길이


그 어떤 온기도 느낄 수 없는 목석같은 손이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첫눈 오던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