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사이 May 03. 2016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온세상 슬픔 다 끌어안은 듯

괴로워하고 있을때

먼저 손내밀고

얘기 건네 준 당신


몰랐습니다.

그동안 내색 안했지만

당신도 상처투성이였다는 걸.


당신,


잘 견뎌내셨네요.


저라면 분노하고 몸서리 쳤을 상황에서

그러했으면 오히려 분란을 일으켰겠지요.


현명하게 잘 인내하고 이겨내신 거예요.


알 거 같습니다.

그 맘고생이

당신을 의연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걸.

연륜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훌훌 털어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모처럼 수다스러웠던 당신

쉽지 않은 얘기 꺼내주셔서.



매거진의 이전글 옮길 건 옮기고 지울 건 지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