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아 만선을 기원하는 정성을 담아 그물을 손질하고
밤새 비바람 소식예보 정보
출항 기다리던 어부들 정색
거친 파도에 묶인배들 정체
다음날 고요한 항구의 정오
갈매기 소리뿐 흐르는 정적
만선 기원하는 어부의 정성
짠내음 가득한 바람에 정화
내일의 출항 기다리며 정박
어젯밤, 밤새 비바람 소식예보 정보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잔뜩 흐린 날씨에 출항을 기다리던 어부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정색했다. 거친 파도에 묶인 배들은 꼼짝없이 정체된 채, 항구는 굳게 닫힌 빗장처럼 묵직한 침묵에 잠겼다.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맑게 개었고, 고요한 항구에는 눈부신 정오의 햇살이 쏟아졌다. 파도는 여전히 잔잔했고, 뱃고동 소리 대신 갈매기 소리만이 드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정적을 깼다.
어부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아 만선을 기원하는 정성을 담아 그물을 손질하고 뱃머리를 단단히 고정했다. 짭짤한 짠내음 가득한 바람에 묵은 시름을 씻어내듯 마음을 정화하며, 희망찬 내일을 준비했다.
어둠이 걷히고 새벽이 밝아오면, 어부들은 힘찬 엔진 소리와 함께 드넓은 바다로 나아갈 것이다. 풍요로운 결실을 가득 안고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배들은 고요히 내일의 출항을 기다리며 정박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