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화 -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관망]

그 모든 감정들을 품은 채, 묵묵히 바다를 관망했다.

by 마음이 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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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결 따라 번지는 희망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망

날갯짓 멈춘 순간 스친 갈망

저 너머 수평선에 품은 열망

혼자인 듯 선 채 머문 낙망

작은 숨결 안에 깃든 소망

먼 하늘 끝을 향한 욕망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관망고요한 바닷결 위로 번져오는 건 작은 희망이었다.


그러나 그 아래 감춰진 짙은 그림자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절망을 드리웠다.

날갯짓을 멈춘 왜가리는 그 침묵 속에서 오래된 갈망을 꺼내듯 바다를 응시했고,

수평선 너머의 세상을 향해 가만히 열망을 실어 보냈다.


바람 한 점 없는 그 자리에 홀로 선 몸짓엔, 스스로를 달래는 듯한 낙망이 배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동자 끝에는 어쩌면 닿을 수도 있을 소망이 반짝였다.


그 반짝임은 점점 선명해지며 어느새 먼 곳을 향한 조용한 욕망으로 자라났고, 결국 왜가리는 그 모든 감정들을 품은 채, 묵묵히 바다를 관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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