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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all Sep 21. 2020

엄마가 했던 말이에요

2016.8.21.

   울 *윤니가 말한다.
  “엄마가 했던 말이 여기 있어요. 보내 드릴까요?"
  “그래, 보내 줘"
  ??뭘까?? 기대하며 기다렸다.
 
  가족봉사, 장보기, **호야의 생일...
하루 종일 밖에서 보내 피곤하지만, 윤니가 찾아서 보내준 글로 힘이 났다.


   “나는 20대 때 35살 이후의 인생을 단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했다. 35살까지 일하고 그다음엔 ‘그 후에도 영원하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인 줄로만 알았다.  웬걸, 그 후에도 길고 긴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월과 흐름과 더불어 우리가 변해간다 해도 결코 변하지 않을 일에 대한 좋은 태도들을 내 안에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싶다.

   ‘변화’라는 개념은 전혀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변하지 않는 것’에서 온다.”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 그대로여서 좋은 것들이

있다.(반면 변해야 하는 것들,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들도 있다.)


내가 그동안 했던 말, 즉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이 있었다니 흐뭇하다.

그보다 그런 날 잘 아는 윤니가 내 곁에 있어 행복하다.

(울 윤니는 내가 했던 말을 잘 기억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잘 해석하여 이해하고 있었다니... 감동이다. 어린데 말이다. 참으로 ㅅ ㅅㄷ  ㄸㄸㅎ  ㅂㅅㅇㄷ.
더 많이 어렸을 적에

피아노로 감동을 주고,
자기 의사를 정확히 밝혀 감동을 주고,
배운 적 가르친 적 없던 그림과 글쓰기에서 상 받아와서  감동을 주고
등등등
윤니가 준 감동은 많았지만 말을 아꼈었다.
소중한 건  소중하니까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이번이 최고다.)


울 윤니 최고!!!




*윤니 : 딸의 애칭

**호야 : 아들의 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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