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훅’ 다가오면 대부분 반사적으로 ‘슬며시’ 뒷걸음질 친다. 진실은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진실을 거부하면(멀리하면, 피하면)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오호, 진실 속에 담긴 그 아름다움을...
사람들은 저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대상이나 취향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 발하는 ‘감탄사’에 환히 웃으며 맞장구 치는가 하면, 이해할 수 없어 입을 삐죽 대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한다.
알고 보면, 가만히(잘)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건 모두 아름답다. 즉 타인이 아름답게 느끼는 걸 자신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감정만으로, 혹은 사고만으로, 그도 아니면 감정과 사고 둘다로 또는 그 무엇으로든 아름다움을 느낀다. 자신이 아름다워 보이는 걸 느끼면 사람들은 그 감동을 표현한다, 바로 ‘아름다움’을 느낀 그 상대에게. 표현하는 방식은 각기 다를지라도..
그렇다. 사람마다 “아름다움의 진실”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방법이) 그저 다를 뿐이다.
(20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