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비전, 공동체의 좌표

리더십 워크숍 5 - 멘털 모델

by novel self

Chapter 5

2018년 1월의 어느 날, 딸에게 다음과 같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세 번 연달아 보냈었다.


메시지 1: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개인이 살고 싶어 하는 대로 내버려 두라고 했어. 너도 네가 살고 싶은 대로 주장했고, 나도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주장했어. 그러니 둘 다 옳은 주장이니 우린 서로의 주장을 존중해야 해.


메시지 2: 고통과 상처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적합한 시기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결과에 기인하지.(최선을 다할 때도 고통과 상처는 생기지만 다른 차원임) 열심히 하지 않은 일의 결과는 당연히 만족스러울 수가 없겠지. 그러므로 타인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 줘도 스스로 그 결과에 불만이 생기고 고통스러워져. 또한 그 결과로 무시, 모멸, 외면 등 불쾌감을 감수하며 살게 돼. 그러한 대우는 상처가 되겠지.

그럼 꼭 모두가 잘해야 할까? 아니, 못해도 돼. 단, 못하고 고통받지 않으려면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 못한 걸 인정하면 돼. 그리고 열심히 한 사람을 존경하고 그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하지 못한 부분까지 대신 채워주는 사람이므로 지지하고 감사해야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하고 그 외엔 자신의 특기로 만족감을 채우는 건 어떻겠니.


메시지 3: 그렇게 조금씩 극복하며 사는 게 인생이고 그 극복은 사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고 시작과 끝이 반복되는 순간에 위버멘쉬(극복한 인간=superwoman)가 되겠지.


그 당시 나와 딸은 서로가 가진 멘털 모델을 통해 서로 각자 입장을 호소했던 것 같다.

“엄마는 전 세계가 중심일 때도 있고 엄마 자신만 생각하실 때도 있어요. “라고 말하며 나의 딸은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말하였고 나도 역시 내 생각을 굽히지 않고 얘기하다가 대화를 중단한 적도 있었다. 지금에 와서야 어쩌면 내 자신을 위해서 내 위주로 살았을 수 있고 딸에게도 내 기준에 맞추라고 강요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비전과 목적은 가끔 가족 앞에서 일관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했을 것 같다. 위와 같은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 위로하며 새로운 자각을 한다.


*Q1.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A1.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할 때 갑자기 쓸쓸했다. 나의 신랑은 내가 있어서 살고 나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과연 나는 어떠한가? 나는 누구를 위해??? 요즘은 일보다 가족에 대한 생각이 내 맘에 가득하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딸이 자문자답을 거쳐 목적과 비전을 찾기를 바란다.


Q2. 어떤 일이 내 존재를 의미 있게 하는가?

A2. 나의 철학이 반영된 가르침으로 학생들의 행동이 개선되거나 좋은 결과를 냈을 때였던 것 같다. 갑자기 첫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상황 이론’이 떠오른다. 조직에서 공동체에서 이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