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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미 Nov 01. 2023

도파민 해방 D+6 (요가명상)

도파민 해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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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해방 프로젝트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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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러닝을 하지 못했다.

옷을 안 입고 자서 이불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고

우중충한 날씨를 핑계로 다시 알람을 맞췄으나

알람에 맞게 일어나기에 실패했다.

(총 수면시간 약 8시간)


간헐적 단식 하기로 결심하고

인적성 공부하다 아쉬탕가 요가하러 갔다가

요가 끝나고 선생님과 이것저것 대화 후

집으로와서 샤워 후 하루 정리



아쉬탕가 요가는

정해진 구령과 시퀀스에 따라 동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동적이고 땀이 엄청난다.

체력소모가 엄청 심한 운동이다. (전후로 몸무게 차이 0.6kg 남)


매일 3km 원칙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에

요가하고 바로 러닝 뛰러 가자고 생각했다.


요가 후반부로 갈수록 이거하고 러닝 뛸 수 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고

결국엔 뛰자! 라는 다짐도 했던 것 같다.


사바사나 후 앉아서 숨에 집중하며 명상을 했다.


지금 뛰어버리면 원칙에 집착하는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융통성, 유도리란 단어와 나는 친하지가 않다.

한 번 그렇게 원칙을 어기면, 그 원칙을 어기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강박적 성향 + 이런 이유 때문에

사실 원칙 지키다가 되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긴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단

원칙을 계속해서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좀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요가와 명상 또한 러닝과 같은 개념의 행위이다.

고통을 견디고, 호흡을 통해 감각에 집중하며, 안될 것 같은 동작, 

고통스러운 동작을 시도하고 노력한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강박이 있다.


어떤 좋은 개념이나 철학에 꽂히면 그것만 보고 그것이 마치 인생의 정답인냥 여길 때가 많다.

(ex, 도파민 쾌락에 꽂혀서 모든 삶의 원리를 그렇게 바라보게 됨)


인생에 정답이 없다라는 걸 알려주는 철학이 있다면

역설적으로 그 철학 또한 정답이 아니지만, 그 철학을 따르듯이 말이다.


하지만 나한테 좀 더 맞고, 내가 추구하고 싶은 것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아갈 방향은 존재하며, 여러 가지 방향성 속에서

내가 만들 조화가 중요할 것이다.


일단 무슨 일이 있어두 30일간의 도파민 해방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 당장 나에게 이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항상 나를 위해 현실적이고 정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아 주시는

사브리나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한테는 좋은 사람이 와"

-선생님-


도파민 해방되구 인생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원칙을 세워 쾌락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기보단


옆집 따뜻한 이웃이 되고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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