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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미 May 27. 2022

내가 실패라고 생각했던 것들

계속되는 방황의 연속

내가 게시했던 초기 브런치 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021년 12월부터 나는 내가 하고싶은 일로 창업을 도전하고자 하였다. 그때도 내가 충동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진짜 끝까지 한다"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택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힘들거나 지루해지는 순간에 나는 종종 그 순간에 대한 탈출구를 찾았던 것 같다. 그 탈출구에 정답이 있을 것이라 맹신하면서 이전에 하던 일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부정적인 태도를 가졌다. 이전 경험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을 주변 사람들과 같이 나누지도 못했다.


과거에 대한 객관적인 반성이 없는 것은 아마 대인관계에서 회피에 대한 방어기제 때문인 것 같다. 워낙 대인관계에서 쉽게 불안을 느끼고 문제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이라 못나 보이는 행동은 최대한 감추고 살았던 것 같다. 2021년 12월에 창업이라는 새로운 탈출구를 선택할 때도, 이전의 걷던 길에서 내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객관화는 회피하고 단지 재미가 없고 적성에 맞지 않다고 Yes or No로 생각했다. (이놈의 흑백논리를 고쳐야 합니다. ㅠ)


하지만, 이전의 나의 선택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더라도 나의 선택에 대한 경험에서 내가 잘하고 배운 것이 있다. 남 눈치보면서 내가 잘못한 것, 나의 실수 잘못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 내가 잘못한 것과 나의 실수에 대해서 글로 써내거나 나름대로 객관화시킨 뒤 그 분야나 냉정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건 꼭 필요하겠다. 그렇게 내 실수와 잘한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어떤 것을 주의할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노력할 것인지 생각하면 된다.


지난 경험들에 대해서 사실 자책하기 바빴지 냉정하게 평가하거나 잘한 것을 칭찬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의 글에서 그런 경험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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