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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미 Oct 28. 2023

도파민 해방 D+2 (RUN)

도파민 해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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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해방 프로젝트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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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ow : 3km 러닝 (경쟁쾌락 x, 작은 고통에 대한 느슨한 보상 인지하기)

why : for mental, physical healthy

where : anywhere



1. 어젯밤 브런치 글을 쓰고 12시에 맥북을 덮었다.

그러고 핸드폰은 저 멀리 두고 잠에 들었다.


2. 밤새 핸드폰과 함께 도파민이 나오다 잠드는 것이 익숙했기에 바로 잠들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숨에 집중하고 별문제 없이 잠에 들었다.


3. 새벽 5시 25분 기상

지방에 계신 부모님 식당을 도와드리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난다. 일어나기가 이전보다 많이 힘들다. 하지만 일어나서 불을 켜고 세수를 하는데 기분이 좋다.


4. 새벽 5시 48분 지하철로 왔다. 조조할인 찍혀서 약간 기분이 좋으면서, 해냈다는 생각에 약간의 뿌듯함도 있는 것 같다. 지하철 첫차 칸 안에 사람들이 가득이다. 이렇게 아침 일찍 부지런한 사람이 많다니,, 다시금 경쟁의식이 발동하는 것을 알아차린다.


나에겐 불안하고 우울해지고 관계가 어려워질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생각과 상황‘을 판단해 버리는 것이다.


“아 저 사람 나보다 뛰어나..”

“아 저 사람 나랑 비슷한 나이인데 돈 많아”

“아 저 사람 진짜 잠 안 자고 열심히 산다”

등등


사실은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일어나는 객관적 판단이 아니며, 아무리 나랑 가까운 지인이다 하더라도 난 그 사람의 하루 일과를 전부 알긴 힘들다.


그러면서도 난 상황을 다 알고 그래서 난 노력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버린다.


5. 오후 8시 16분 오늘은 근 1달 중 가장 도파민을 잘 조절했던 하루같다. 러닝도 했고, 건강한 음식을 먹지는 못했지만 과식을 조절했다. 


도파민으로부터 자유로워짐에 삶이 조금 가볍게 느껴진다.



앞으로 도파민네이션도 읽고

(어제 전자책으로 구매했다.)

도파민 회로에 대한 공부

그리고 *쉬운 도파민을 좇게 되는 이유와 그 좇음의 결말을 사유하며 내 선택에 조금 더 의식이 담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도파민을 좇을 것이다. 단순 쾌락보다는 내가 선택한 약간의 고통을 견디고(즐기고) 그 뒤에 *어려운 도파민을 통한 보상을 받아 롤러코스터가 아닌 호숫가 나무배를 탈 것이다.


*쉬운 도파민 : 동물적 본능 및 욕망에 의한 단순쾌락으로 증가하는 호르몬 혹은 신경전달물질

*어려운 도파민 : 인내, 고내 행위에 대한 선택 이후 증가하는 호르몬 혹은 신경전달물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인생 전반에 괴로움보단 행복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다.


이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카테고리로 조금 있다.

(중독적 쾌락주의탈출, 경제관념 챙기기, 원칙에 따라 행동하기)


그중 내가 가장 첫 번째로 집중할 것이

도파민과 중독에 관한 것이다.



https://youtu.be/gTBITQaIk3 Y? si=ZqLdYUYpA2 Ti8 rai


SNS 의존도 및 사용시간을 올리기 위해 우리의 뇌를 해킹하는 현대 사회에서, 똑똑한 IT회사 그리고 똑똑힌 광고회사가 판치는 현대 사회에서 도파민과 중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행위가 됐다.


SNS를 사업적으로, 공익을 위해 이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SNS를 통한 정보 전달이 피전달자를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 인도에서 만난 나의 철학 선생님과 대화하며, 도파민의 냉기로 얼어붙은 나의 뇌가 살짝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 다시 좋은 turning point가 찾아왔으니 쾌락과 중독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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