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direction Note
노트1.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게 적절할지 잘 모르겠다.
오늘의 문장?
오늘의 방향?
노트2.
가만히보면 나는 포스트잇을 참 좋아한다. 여기저기 포스트잇들을 눈 앞에 붙여두곤 하는데, 워낙 생각이 엉뚱한곳들을 잘 쏘다니는 바람에 여기! 요기! 이거! 이거해야지! 요기 봐봐! 눈을 들면 볼 수 있게 꼭 붙여 둬야 안심이 된다. 심지어는 지옥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제멋대로 가놓고는 아주 헤매는 통에 길도 가끔씩은 잘 찾아주어야 한다. 마치 아리아드네의 실*처럼…
노트3.
좋은 문구들을 채집하는 걸 좋아한다. 스마트폰 용량이 꽉 차서 사진들을 지우려고 뒤적거리다가 보물같은 문구들을재발견한다. 지워야 할 것들이 물론 많지만…너무 소중해서 꼭꼭 숨겨놓고는 깜빡 잊어버리고 한참을 있다가 우연히 발견한 뼈다귀를 보는 기분이랄까…
다시 끄집어내어 포스트잇에 써둔다. 기대하지 마라… 그냥 감사하자… 누가 한 말인지도 모르는 말들이 둥둥 떠다니긴 하는데, 가능한 그래서 출처를 찾아보려고 한다. 원문을 찾으면 더 좋겠지만, 일단 거기까지만이라도…
노트4.
무슨 일을 해놓고, 앞두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습관처럼 하게된다. 자기계발쪽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 잠재의식의 법칙이라고 늘 긍정적인 스크린들을 심상화해서 돌리라는데… 나름 애써보았지만 몇번 호되게 당한 이후로 기적따윈 없다고 나에게 주입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냥 묵묵히 할일만 해라.” 괜히 어설프게 망상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빚을지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인간의 운명이란 과연… 인간이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인가를 고심했다. 여전히 내 나름대로 이 운명이라는 프로세스들을 연구중이긴 하지만…
그러던 중 마음에서 동하는 저 문구를 재발견한다. 굳이 뭔가를 기대하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내 앞에 주어지는 것들에 감사하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다보면 그것이 결국 기적을 만들어낸다…..?!?! 응?!?! 의도가 다시 불순해지는데…?!?!
어쨌건 아인슈타인이 했다던 말처럼…
“삶을 사는 데는 단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사실 이미 일어난, 일어나고 있는 , 일어날 모든 일들이 기적이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이미 일어난 일들(좋은 일이든나쁜일이든_ 좋은 일인지 나쁜일인지 누가 알겠나 말이다.) 그냥 소중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감사하라는 말이었을지도…
뱀발:
당연해서 진부한 말들이 도통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니까 누가 + 어떤 맥락에서 + 어떻게 표현했나? 에 더해 그런 것들이 각 인물들의 성향에 따라 각자의 때와시기에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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