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노트_유네스코UNESCO
노트1.
아무도 봐주거나 귀담아듣진 않지만, 2019년경 나는 니체의 정신의 변화 세 단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대도 이 정신의 세 단계를 거치고 있을거라고 보았다. ‘낙타-사자-어린아이.’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관점들이 존중되며, 이전에는 위대한 개인들만 추앙받던 시대에서 점차적으로 개인들이 네트워크 되는 소통과 협력의 시대로 이행 중이라고 내 나름대로 정신의 세 단계와 연결한 가설을 세워보고 있었고, 이 네트워킹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창조와 놀이를 위한 어린아이의 순수한 긍정의 협력이 가능해지기를 꿈꾸고 있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메모가 왠지 눈앞에서 펼쳐지기 시작한 것 같은... 그래서 설레기도 하지만, 뭔가 아직은 진짜 그런가?하는 의심에 불안한…
노트2.
그러니까 저 단상에 대해 다시 생각이 났던 이유는....
유네스코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고, 사실 뭐 별로 관심도 없었다. 내가 관심을 갖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이유도 없다. 각자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고, 때가 되면 커넥팅 되기도 하고 디스커넥팅되기도 하고... 그런 거니까… 그런 과정 중에 내가 의식적으로나 의지적으로,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자연스럽게 삶에서 펼쳐지기도 한다.
노트3.
나는 지성인들을 좋아한다. 학자들이나 예술가들에 대해서나 그들이 세상에 내놓은 작품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유네스코의 전신 격인 국제지적협력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Intellecual Cooperation)라는 곳에 대해 알게 되었다.
유네스코는 유엔산하기관이다. 무얼 하는 곳일까? 정확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이 방대한 범위를 막연하게만 느껴지기만 하는 ‘평화’라는 주제 아래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 교육, 문화, 과학, 커뮤니케이션... 음... 그런데 이것이 정치적인 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여 사실, 리서치를 하면서 대체 어디서부터 이해의 실머리를 잡아가야 하는지 난감했다.
지식노트
유네스코는 1945년 창설된 유엔의 교육과학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UNESCO)이다. 목적은 유엔헌장에서 선언된 기본적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의 지배, 더욱 보편적인 정의의 구현을 위하여 국가 간의 교육, 과학, 그리고 문화교류를 통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위키피디아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84%A4%EC%8A%A4%EC%BD%94
노트4.
뭐 이런저런 이유로 유네스코에 방문을 하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있었고(사실 아닌척 하고 있었지만, 이 일과 또 다른 일 때문에 꽤 긴장을 해서 일상에서 돌리고 있던 나의 몇몇 백일프로젝트를 완수하지 못하고 있었다는…)재미있는 스토리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세계 1차 대전 이후, 당대 지성인들이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교육과 문화 간 대화, 과학 발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네스코의 전신 격인 국제지적협력위원회(1925-1946)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국제지적협력위원회에 있었던 분들이, 다름 아닌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전 물리학 교수 헨드릭 로렌츠, 마리퀴리, 앙리 베르그송, 토마스 만, 폴 발레리, 올더스 헉슬리... 등등등 (위대한 개인들의 초기단계 네트워크 중 하나로 가설을 점검해본다.)
국제지적협력기구(International Institute of Intellectual Cooperation, 1925~1946)는 프랑스 정부의 주도로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의 산하 기관 중 하나로 창설되었다. 이 기구는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정신을 고취한다는 전체적인 이상을 바탕으로 대학 간 협력, 역사와 지리 교과서 및 교육, 도서관과 박물관, 번역, 라디오나 영화와 같은 새로운 매체의 이용 등에 이르기까지 지식과 관련된 광범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국제지적협력기구가 남긴 각종 파일과 문서, 간행물 등의 기록물을 한 줄로 늘어 세운다면 115m가 넘으며 현재 UNESCO 기록관의 관리 하에 프랑스 파리에 있는 UNESCO 본부에 보관되어 있다. 기록물은 기구의 활동과 함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 마리 퀴리(Marie Curie, 1867~1934),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 미겔 데 우나무노(Miguel de Unamuno, 1864~1936),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 가브리엘라 미스트랄(Gabriela Mistral, 1889~1957) 등을 위시한 각처의 세계적 유력 인물들과 지식인들이 이 기구에 참여하여 활동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록물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 국제 지식인 공동체가 품었던 희망과 꿈, 그리고 실질적인 행동에 관한 고유한 증거이다. ‘마이너 유토피아(minor utopia)’의 성공과 실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 기록물은 보편적인 중요성을 띠기 때문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기록물은 세계 지식인이 서로 협력하고 간전기 동안 UNESCO의 창설을 앞당긴 지식인들의 활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트5.
우왕~! 멋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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