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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la J Jan 14. 2023

[100-14] 아트노트:Avery’s Family

(feat. 마크로스코)

**아트 리서치 노트: 오늘은 March Avery[100-13 글]의 가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어 아직 리서치 중이지만 우선 짧게 노트로만 기록.       



“A little girl sees her mother cooking, she cooks. I saw my mother painting, so I painted…I think I was painting in utero."
어린 소녀는 엄마가 요리하는 것을 보며 요리를 배운다. 나의 엄마는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나도 그림을 그렸다. 내 생각에 나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도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March Avery

출처: https://www.waddingtoncustot.com/exhibitions/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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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이버리, 그리고 그의 아내인 샐리 에이버리, 그들의 딸 마치 에이버리는 모두 화가였다. 가족 모두가 그림을 그렸다는 점도 독특하지만, 이 세 사람의 그림 스타일은 어쩐지 닮아있다. 밀턴 에이버리는 미국 색면추상의 거장들인 마크 로스코와 바넷 뉴먼의 동료이자 멘토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 주요하게 등장하는 그에 대한 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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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이버리는 미국의 야수파로 불리기도 한다.

야수파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앙리마티스, 20세기 초 강렬한 원색과 단순하고 추상적인 다소 거친형태를 특징으로 했던 미술 사조인데, 앙리마티스와 앙드레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등이 있다. 마티스의 그림이 강렬하다면, 에이버리의 그림은 차분하고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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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버리의 레퍼토리, 즉 그의 주제는 일상이다. 집의 거실, 센트럴 파크, 아내 샐리, 딸 마치, 그들이 여행했던 장소들. 풍경들, 일상의 한 장면들을 서정적이고 조화롭게 온화한 필치로 그린다. 아내 샐리의 그림도, 딸 마치의 그림도 마찬가지. 그들은 서로 함께 그림을 그리며 토론을 하며 서로의 그림을 격려했다고 한다. 마크 로스코와 아돌프 고틀립, 바넷 뉴먼과도 동료로서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그림을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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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에이버리는 프랑스의 야수파와 독일의 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았으며, 미국의 추상적 표현주의가 앞으로 나오는데(즉, 로스코, 고틀립, 뉴먼의 그림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미국에서 추상표현주의가 우세하기 시작하면서 그 흐름을 타지 않고, 본인의 구상적 그림스타일을 지속했던 그의 그림이 당시에는 다소 간과된 측면이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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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샐리는 일러스트이자 뉴욕타임즈에 글을 기고하면서 밀턴이 그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딸 마치는 가족들과 함께 늘 그림을 그리는 게 일상이었기 때문에 본인은 화가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아내 샐리는 본인도 그림을 그렸지만, 밀턴이 죽은 이후에도 밀턴의 그림을 계속 알려왔고, 본인의 그림에 대해서는 언급하려 하지 않았다고 함.  


Milton Avery 의 그림 중
Sally Avery의 그림 중
March Avery의 그림 중



“I like to seize the one sharp instant in nature, to imprison it by means of ordered shapes and space relationships. To this end I eliminate and simplify, leaving apparently nothing but color and pattern. I am not seeking pure abstraction; rather, the purity and essence of the idea – expressed in its simplest form.”

나는 자연의 한 순간을 포착하고 정돈된 형태와 공간의 관계를 보여주며 그것을 화면안에 가둬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나는 색과 패턴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고 단순화한다. 나는 순수한 추상을 추구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단순한 형태로 아이디어의 본질과 순수성의 표현을 추구하는 것에 가깝다.    


출처: MILTON AVERY, QUOTED IN MILTON AVERY: THE LATE PAINTINGS, NEW YORK, 2001, P. 53.


Avery is considered among the earliest American practitioners of chromatic abstraction. In a commemorative essay addressing the impact of Avery’s influential body of work, Rothko concluded: “There have been several others in our generation who have celebrated the world around them, but none with that inevitability where the poetry penetrated every pore of the canvas to the very last touch of the brush. For Avery was a great poet-inventor who had invented sonorities never seen nor heard before. From these we have learned much and will learn more for a long time to come.”


에이버리는 미국 색채추상의 초기 작가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에이버리 작품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한 기념에세이에서 로스코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는다. “우리 세대의 주변을 기념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붓의 마지막 터치까지 캔버스의 모든 구멍들을 시적으로 관통하는 사람은 없었다. 에이버리는 전에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sonorities(여기서는 화가의 목소리, 표현력을 의미하는 것 같음)를 발명한, 훌륭한 시를 만들어낸 사람이었다. 우리는 이것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왔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것을 배워갈 것이다. “


출처 https://www.sothebyscn.com.cn/en/articles/milton-averys-revolutionary-style




참고:

Wikipedia


그 외

https://www.taylorandgraham.com/artists/36-sally-michel-avery/

https://www.christies.com/features/10-things-to-know-about-Milton-Avery-11650-1.aspx

https://www.royalacademy.org.uk/exhibition/milton-avery

https://www.waddingtoncustot.com/exhibitions/183/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Ave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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