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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la J Jan 27. 2023

[100-27] 단상

(feat.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우리가 신성한 미덕을 실행하는 것은 이웃과 인류를 사랑해서가 아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이나 인류애보다 더 큰 사랑, 더 강력한 애정 때문이다. 그것은 명예롭고 고상한 것에 대한 사랑, 존엄과 위엄에 대한 사랑, 그리고 탁월한 자신의 인격에 대한 사랑이다.

아담스미스, 도덕감정론 중


 

주변을 둘러싼 여러 형태의 관계들 속에서 몇 일째 저 구절이 내내 맴돈다.  


국부론을 썼던 아담스미스, 생전의 그가 가장 사랑했던 책은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이었다. 그는 자신의 묘비에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지길 원했을 정도로 이 책을 자신의 중요한 저서로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 날 이 도덕감정론을 읽고 이런 책이었나, 새삼 놀랐던 러셀 로버츠(경제학 팟캐스트 진행자, 스탠퍼드 교수)는 이 도덕감정론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썼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원제: How Adam Smith can change your life)]라는 책이다. 어느 날 이 책을 읽고는 참 고개가 끄덕여지던 구절들이 많았는데, 특히 오래 남아 있는 구절은 저 구절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도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방송을 하거나 강연을 하는 경우를 본다. 또한 최근의 비즈니스는 사람들을 돕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선한 영향력에 대한 트렌드는 한편으로는 분명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사람들을 도와야 내가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간다는 말이다. 결국 생존이 어렵다는 것은 내가 사람들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주고 있지 못하다는 말이 되니 그것이 괴로워지는 것이다.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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