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yla J Feb 23. 2023

[100-54] 내 삶에 아트한스푼

(feat. 베르트 모리조)

지난 주 아트한스푼에서는 여성예술가들을 다루었는데,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그림이나 잘 알고 있는 그림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경우 '서양'의 '남성 예술가'들의 그림을 떠올릴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화가가 '고흐'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남녀노소 '고흐'정도는 알고 있다. 혹자는 그래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책을 쓰기도 했는데, 여성미술가에 대해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어쩌면 '프리다칼로' 정도?


고전미술이나 현대미술의 조각/퍼포먼스/설치 를 제외하고 잘 알려진 여성미술가들의 평면그림들을 리서치 했다. 현대 작가군은 꽤 많은 편이어서 따로 소개하려고 하였으나 떠오르는대로 리서치를 하다보니 조각가도 들어가고 시대구분도 모호해지고 말았는데 그 중 세점을 선택하고 다시 한점을 선택하여 한 그림을 일주일동안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인상주의. 예술가 중 베르트 모리조라는 여성예술가를 픽하셨던 분이 계셨다. 함께 그림을 보다보니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에두아르 마네의 뮤즈로 알려지거나 모네의 막내동생인 외젠 마네와 결혼했다고 알려진 여성.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손녀이기도 하다. 그녀의 그림은 실제 인상주의가 태동할 때 우수수 떨어졌다던 파리 살롱전에서 몇 번 당선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에게는 두 자매가 있었는데 그중 에드마 모리조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서 함께 옛거장들의 그림을 모사하며 그림공부를 했다. 하지만 에드마는 계속 그림을 그리지 못했고, 베르트는 끝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이 그림에는 부채가 등장하는데 벽에 걸린 부채는 드가가 그녀에게 선물한 그림이라고 한다.

포틀랜드 뮤지엄에서 만난 인상주의 작품들 중 모리조의 그림을 보니 참 반가웠다.



예술을 통해 삶을 용서하고, 삶을 사랑하고, 삶 속에서 노는 법을 배웁니다. - Ayla ArtLearning Lab.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베르트모리조

작가의 이전글 [100-41] 위클리 아트한스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