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초안을 마치고

by 신소운

미루고 미루던 글짓기를 드디어 마쳤습니다!!!


간간히 모아둔 자료들이 수첩 한 권을 거의 다 채워갈때 결심했죠. 이제는 정말 써야겠다.. 더이상 미루다가는 뭘 써놓은 건지 다 잊어버리겠더라구요 ^^;


장소가 안산에서 서울로 바뀌고, 러브라인이 시환에서 진우로 바뀌고, 고향집 시신이 리모델링 한 집안이 아니라 마당으로 바뀌었지만,


딱 한가지 바뀌지 않은 건, 비리 경찰, 갑질 부유층, 썩은 정치인은 없애고, 관심 끌기용으로 피칠갑하는 살인 장면은 쓰지않는다는 기본 원칙입니다. 현실적인 공감대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대신, 조금 다른 사건들을 다루었습니다. 요즘 범죄 - 외국인 관련 범죄를 비롯해서 경찰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삶의 아픔을 이야기 합니다.

경찰도 사람이다.. 경찰도 아프다.. 아마 제 글의 주제는 그렇게 되려나요? ㅎ

줄거리는 잡혔으니 이제 또 틈틈히 살을 붙여가며 잘 키우려합니다. 저의 첫 장편 (!) 이니 정성을 쏟으렵니다. 공모전도 알아보구요... (남자 주인공 신재하씨 5월 제대 전에 해야죠.. ㅋㅎㅎㅎ)


쓰는 거 자체는 시간이 별로 안 들었는데, 제가 사실 눈도 나쁘고, 컴퓨터에 한글 자판 표시가 안되어있어서 오타가 자주 있습니다. 단편 쓸때는 몰랐는데, 분량이 이만큼 되다보니 스티커가 필요한 것 같아서 이제서야, 아마존에 오더 했습니다.

짧은 겨울방학 (여기는 열흘밖에 안되요... ㅜㅜ) 투덜거리며 휘리릭 썼는데, 운이 좋은지 (?) 다음주 1주일동안 코로나로 학교가 닫습니다. 덕분에 종이로 프린트해서 교정 준비 했습니다. 집콕하고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16부작 드라마 초안 쓰기는 역시 마음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었네요. 대략 한 20여분의 구독자를 잃고 10여분 소중한 인연을 더 얻구요, 라이킷 수 마저 절반으로 하락시키는, 피와 살을 깎는 아픔이었습니다.


따뜻하고 너그러우신 격려와 응원 말씀 감사드리며, 올해는 공모전에도 도전해보고, 좀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취미였던 글쓰기를, 이제는 목표도 갖고, 욕심도 부리며 요리조리 공을 들이려구요.


시간이 잘 가니 좋습니다. 머리속의 잡생각이 망상이 아닌 꿈이 되어 더 좋구요.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모르던 걸 얻게 되어 그것도 참 좋았습니다.


시간 아끼느라고 더 아낌을 받은 맥주를 이제야 한잔 하고 있습니다. 출간을 한것도 아니고, 드라마가 된 것도 아닌데 기분이 좋네요. 아마, 도전.. 이라는 게 주는 묘한 성취감이겠지요.


진심이 보여져서, 정성어린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대로, 성과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인만큼,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훠이훠이 코로나 물러가라 큰소리 치는, 건강한 겨울 되십시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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