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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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인도하사 약속의 땅으로 들이시고 여러 민족을 쫓아내실 때에 그들을 진멸하라 명하십니다. 그래서 그들과 어떤 언약도 혼인도 관계도 하지 말라 합니다. 이는 그들로 말미암아 미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멸할 것은 그들의 제단과 주상과 목상과 우상입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심(보배로운 소유)과 성민(聖民 ;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시고 기뻐하심은 사랑과 맹세로 말미암음입니다. 그렇게 인도하고 속량하셨으니 신실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켜 언약의 이행과 인애를 받으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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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절 여호와께서는 이방 족속과의 통혼과 혼합주의를 철저하게 경계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 여러 민족을 쫓아내시고,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약속의 땅에서 이들과 통혼하며 혼합주의로 빠져 넘어지지 않도록 그들의 제단과 주상과 아세라 목상과 조각한 우상을 진멸할 것을 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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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聖戰)은 신들의 전쟁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시고 승리를 주십니다. 그래서 전리품은 하나님께 돌리고 인간은 그것을 취하지 않는 것이 진멸의 개념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전쟁은 거룩한 전쟁으로 규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싸우시고 승리주시기에 이스라엘은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저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들에게 들이시고, 쫓아내시고(싸우시고), 넘기십니다. 순종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수고가 없이 주어졌기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진멸하는데 모든 남녀노소를 다 진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모두 진멸했다면 이들과 언약도 혼인도 교류할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어서 이들과 이러한 것들을 금하시는 것은 남녀노소 모두를 다 진멸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진멸해야 할 것은 그들의 제단과 주상과 아세라 목상과 조각한 우상들입니다.
이러한 우상들을 진멸해야 하는 이유는 우상숭배 방지의 차원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거룩하신 하나님과 우상숭배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정한 우상과 거룩하신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거룩한 땅에 부정한 요소들의 약속의 땅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러헥 하는 방법중 하나가 헤렘(진멸)입니다. 그렇게 해서 가나안의 우상숭배적 요소를 모두 척결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인류 구원의 도구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제사장 나라). 만일 이들이 이러한 부르심을 잊고 타락하면 하나님의 계획에 차질을 빚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순수한 신앙공동체로 유지시키기 위해 헤렘을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인종청소나 민족주의적 의도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헤렘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하고,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구별된 백성으로,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통혼과 언약과 여타의 일들을 미연에 방지해야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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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멸을 문자적으로 적용하여 오늘날 전쟁과 살인과 인종청소를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앞에 주어진 삶의 내용들 속에서 우리가 헤렘하고 구별하고 기억하며 우상 숭배의 길로 행하지 않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세상 속에 있으나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감에 있어서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다시 세상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통해 변혁시켜 존재하고 영향을 미치며 사는 삶을 지혜롭게 알고 처신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어느 시기보다 더 맘몬과 다양한 혼합주의와 도전들이 득세하고 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과 일하심과 뜻을 바르게 알고 순종하며 주님이 만들어 주신 출구를 잘 찾아가는 삶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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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과 문화에 대한 5가지 모델(리처드 니버)과 3가지 모델(자끄 엘륄)
일. 분리모델은 복음과 문화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밸겨로 봅니다. 극단적인 이원론과 도피주의적 태도가 분리 모델입니다.
이. 역설모델은 분리모델과 같이 복음과 문화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현실적으로는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는 세상에서 불가피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리스도인은 두 영역의 접점을 찾아서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루터의 두 왕국론 모델)
삼. 변혁모델은 복음과 타락한 세상 문화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복음에 의해서 문화는 변혁될 수 있다고 보고 복음을 문화 벽혁의 동인으로 봅니다. 그래서 복음이 전파되면 문화가 변혁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봅니다(깔뱅과 개혁주의 신학)
사. 종합모델은 문화가 죄로 말미암아 상당시 손상되고 타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 속에는 하나님의 선한 창조의 질서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충해 준다고 봅니다(토마스 아퀴나스, 로마 가톨릭교회).
오. 일치모델은 본질적으로 복음과 문화가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상 문화와 복음이 똑같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문화, 최상의 영역에 속하는 고상한 문화는 복음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최상의 문명은 그리스도의 인격 및 사역과 일치합니다.
이러한 복음과 문화의 관계를 세가지로 나누면 첫째, 복음과 문화를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분리주의, 둘째 복음과 문화를 통하고자 하는 통합주의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이 두 영역을 변증법적으로 통합시키는 견해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 존재할 때 그는 하나님 나라의 스파이로 존재합니다. 때문에 이질적이고 적대적인 두 질서 사이에 그리스도인은 야누스처럼 분열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모순과 갈등, 긴장을 안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_자끄 엘륄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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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절 여호와께서는 인애와 언약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보배로운 소유, 성민으로 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성민(聖民 ; 거룩한 백성)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습니다. 이를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너희를 기뻐하시고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수효가 많지 않은 축에 속합니다.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시려고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애굽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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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정체성은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입니다(출 19:5-6, 벧전 2:9). 하나님의 성민(聖民)은 거룩한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구별하시고 속량하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이라는 뜻이며, 하나님의 인도와 통치를 따라 살아가는 이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들을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시며 기뻐하십니다. 기업(히,세굴라; 보배로운)의 백성으로 택하심은 ‘보배로운 소유’와 일맥상통합니다. 이렇게 택하신 이유는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시기 위해 하신 것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권능의 손으로 인도하여 종 되었던 애굽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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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내가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택하셨습니다. 내가 거룩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보배로운 주님의 소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속량하셨기에 나는 주님의 보배로운 소유가 된 것입니다. 나만 잘먹고 잘 살게 하려고 제사장 나라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열방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기 위해서 택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시고, 맹세하신 것에 신실하시기에, 그래서 그의 권능의 손으로 인도하시고 속량하셔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 곧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권능의 손으로 인도하시고 인애를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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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절 여호와께서는 신실하시고 그를 사랑하는 자에게 언약을 이행하고 인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는 신실하셔서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고 인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고 멸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을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십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에게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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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 율법을 지키고, 신명기는 거룩한 백성이기에 율법을 지킨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신명기는 사랑의 복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는지 논증합니다. 여기서 깨닫길 바라시는 것은 오직 여호와가 하나님이시고, 그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과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언약을 이행하시고 인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미워하는 자에게는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보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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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택하신 자를 벌하시기보다는 은혜 베푸시기를 즐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더욱 주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수기 6: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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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약속의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대적과 넘어지게 하는 것들을 물리 치시고
보배로운 소유로 거룩한 백성으로 제사장 나라 삼아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사는 이 곳에서 주의 뜻에 순종하며
거룩한 길로 행하길 원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시고 이기시고 먼저 가신 그 길을
온전히 따를 수 있는 용기있는 믿음 주옵소서.
신실하시고 인애하신 주님
우리는 아무 공로 없으나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친히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속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에 합당하게 오직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줄 믿고
주만 사랑하며 주의 계명을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한 백성의 길로 행하게 하옵소서.
어떤 역경 속에서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