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2:01-24 나라가 임하게 하옵시며

여호수아 12:01-24

by 평화의길벗 라종렬

여호수아 12:01-24 나라가 임하게 하옵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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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은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을 정복해 갑니다.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동편 땅들은 모세의 지휘 아래, 서편 땅들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차지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했던 하나님의 사람, 순종의 사람 모세와 여호수아 이들을 통해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소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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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1, 경계 - 여호와께서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요단 동편과 셔편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요단 동편의 아모리와 바산의 땅은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에게 분배하고, 요단 서편의 31개 성읍의 땅은 길게 나열하면서 나머지 아홉지파 반에게 분배했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한 사람의 재능이나 실적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모든 지체가 제 역할을 감당할 때 아름답고 견고하게 세워집니다(엡2:22).

후일에 자손들이 이 기록을 읽었을 때 광할한 약속의 땅의 지명들을 하나 하나 듣고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순종하는 때의 영화를 기억한다면 다시금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순종을 다짐하고 영광 돌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비록 낯선 땅들의 이름이지만 모세의 때에 두 나라의 영토에서 여호수아 때는 31개의 지명을 언급합니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사실 돌아보면 우리의 년수가 더해지는 것과 동시에 지나온 우리 삶의 내용 속에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들은 수도 없이 많고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30배, 60배, 100배 이상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오늘도 그 은혜 안에 거하고 있음을 기억한다면 기쁨과 감사로 이 하루를 이겨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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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2, 왕 - 가짜 왕들을 심판하고 하나님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요단 동편의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왕 옥의 땅에 대한 경계와 두 왕을 치고, 그 땅을 두지파 반에게 기업으로 주었다고 말합니다. 요단 서편에는 31개의 성읍과 왕을 언급하면서 이 땅 또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구분에 따라 소유로 주었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왕들의 이름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호세아 예수와 더불어 ‘구원하다’라는 공통의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그래서 모세보다 더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정복하고 분배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 약속의 땅을 누리는 백성이 되도록 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고 그 나라의 영광을 누리게 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 전체의 말씀을 하나님나라의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구현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말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보다 먼저 여호수아를 통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배울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정복하고 분배를 받고 살 수 있게 된 모든 것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전적으로 허락하시고 이루신 것임을 통해 우리가 오늘 주의 마라 거룩한 백성됨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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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전쟁은 희년을 선포하여 샬롬을 이루는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심판을 받는 것은 종교적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이유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피라밋 계층 구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가나안의 우상숭배는 결국 탐욕의 산물입니다. 이로서 사회 구조는 자본(힘)과 노동력과 땅의 대부분을 극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이 힘과 폭력을 앞세워 갖고 있고, 대다수 소외된 이들(가난한자, 또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이방인을 상징하는)은 작은 자원을 갖고 배고프게 살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채 기득권의 착취와 유린과 폭압 속에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리고를 비롯하여 헤렘을 명한 모든 일들은 결국 이러한 기득권 세력들에 대해서는 심판이었고, 포로되고 억눌린 자 가난한 이들에게는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주는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왕들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에 저항했던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어리석은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힘없는 이들을 선동하고 동원하여 전쟁에 내보내서 자신들의 탐욕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런 이들은 여호와의 심판을 면할 수 없었습니다.

여호와의 전쟁이 심판과 구원을 가져다 주는 복된 소식이지만 가나안의 상당수는 두려워하면서 저항하여 마치 모두가 멸해지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라합과 기브온 족속 그리고 슬로브핫의 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나안의 모든 이들이 진멸의 대상이 아니고 합당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살 수 있는 길이 있고, 또한 심판의 대상이 전체가 아니라 기득권 세력이며 구원의 대상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라합과 기브온은 하나님나라 구성원이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쟁을 진행하면서 이스라엘은 파쇼적인 가나안의 문화와 기득권들을 심판하는 도구로 쓰임받으면서도 자신들도 군림하고 정복하는 자가 아니라 공평과 정의가 흐르는 하나님나라 세워가야 하는 사명자들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했습니다. 기득권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이 들어가 그들이 이전보다 더 독한 지배자로 교만하게 군림하는 것은 심판을 자초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가나안의 심판받는 기득권 세력들처럼 살지 않고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앞서 심지뽑기와 레위지파의 장치도 이 일을 기억하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여호수아 5-21장에까지 수많은 지명과 경계들이 계속 언급되는 이유도 이 모든 것들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뜻을 깊이 그리고 오래오래 새길 수 있게 하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묵상하면서 대한민국의 시국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봅니다. 수십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유지했던 사법, 검사, 경찰들 그리고 이들과 결탁된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들까지 총체적인 기득권자들이 새로운 세상과 개혁의 물결을 거스리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원을 총동원하여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반항하는 것을 봅니다. 가나안 땅에 심판받은 기득권 세력의 말로를 본다면 이들의 몸짓이 얼마나 어리석으면서도 패역한 일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더불어 기독교 안에서도 이러한 정국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부화뇌동하는 일도 있었지만, 세습에 대한 일이나, 보수 교단들이 자신들과 다른 신학자들을 이단성이 있다고 배척하고 정죄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일들도 혼란한 정국에서 저항하는 부패한 기득권 세력들과 별반 다를바 없이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고 세습하며 시대의 흐름에 반항하고 있는 어리석은 몸짓에 불과 합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옛 말처럼 그 알량한 권력의 힘이 아무리 오래가도 백년 남짓도 못되어 다 스러지고 말것들인데 천년만년 누릴 것처럼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분별하고 정의가 세워지는 나라로 가기 위해서 가장 정의로워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합당하게 처신해야 하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거룩한 백성의 삶의 방식과 언행심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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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세와 같은 지도자 여호수아를 바라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충성하였듯이

여호수아 또한 충성된 길로 행한 것을 봅니다.

만왕의 왕되신 주님의 신실하심과 역사가

약속의 땅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하신 것처럼

오늘 몸된 성전인 우리와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에도

주님의 통치가 임하게 하옵소서.

이제 우리들도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우리 삶과 가정과 여정가운데 있는 공동체를

하나님의 선하시고 완전하시고 기뻐하신 뜻대로

거룩하게 다스려 나가게 하옵소서.

이 땅의 거짓된 신들을 섬기거나 속박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옵시며

하나님 아닌 것의 종노릇 하지 않게 하옵소서.

대리통치자로서 이 땅에 임한 하나님나라를

모든 삶의 영역에 다스려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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