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9:24-51 하나님나라의 유업들 * 아셀

여호수아 19:24-51

by 평화의길벗 라종렬

여호수아 19:24-51 하나님나라의 유업들

*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는 가나안 북쪽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단 지파는 받은 기업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이주합니다. 여호수아 또한 기업을 받고 땅 나누는 일을 마칩니다.

*

# ‘기업’(히, 나할라)

이스라엘 각 지파가 분배받은 땅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물로서 그들이 지키고 누리고 물려 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땅의 크고 작움이나 지형의 좋고 나쁨이나 대적의 있고 없음이 아닙니다. 환경과 여건은 달랐지만 저마다 소중합니다. 풍요도 복이지만 한계도 복입니다. 풍요를 통해 섬기게 하셨으며, 한계를 통해 교만하지 않게 하셨고 서로 연대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받은 복을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말고, 복의 통로가 되어 복의 근원이 하나님인 것을 알리는 제사장 나라가 되길 빕니다._매일성경

*

# 24-39절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 어디나 하나님나라입니다.- 아셀, 납달리

아셀 지파의 땅 중에는 볼품없는 땅도 있었고, 납달리 지파의 땅에는 갈릴리가 중심인데 구약시대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곳이고, 급기야 멸시받는 땅(사 9:1-2)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땅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중심지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멸시받는 땅을 영화롭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러한 곳에서 사역하신 이유는 가장 낮은 지역, 가장 멸시받는 곳을 찾아 다니신 것입니다. 또한 이 지역이 이방 땅과 경계하고 있기에 역으로 이방 땅으로 복음이 전파될 것임을 보여준 땅이기도 합니다.

환경도 중요하고, 비옥한 여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환경도 좋고, 비옥하다 하더라도 그곳에 하나님을 향한 불신으로 가득하다면 저주받은 땅입니다. 그러나 척박한 땅이고 여러 위험 요소가 상존한다 하더라고 주님이 함께하시는 곳이라면 샬롬이 이루어진 곳이기에 어디서나 두려움 없이 복된 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전으로서의 우리 몸은 남여노소 미추의 여부나 건강의 여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거룩한 전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건강이나 생명이나 여나 부분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초월하거나 전환이 가능할 능력으로 충만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간절히 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과 인도하심입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그 어디나 하나님나라입니다.

*

# 40-48절 하나님의 기업을 포기하고 소홀히 여기면 우리 뿐 아니라 이웃까지 피해를 보게 됩니다. - 단

단 지파는 남부지역을 기업으로 받았는데 북쪽 지파와 같이 소개됩니다. 그 이유는 남부 지역을 기업으로 받았지만 라이스 지역으로 이주해 갑니다. 여호수아서에서는 이를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들은 그들이 받은 기업을 지키지 못하고 이를 포기하고 북쪽으로 옮겨 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유업을 포기한 것이 부정적인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내 맘에 들지 않고 여러모로 힘든 일도 있지만 주신 뜻을 믿고 견디로 인내로 경주해 갈 때 마침내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를 거역하게 되면 그 피해는 나 혼자로 끝나지 않습니다. 단 지파의 포기와 이주로 말미암아 블레셋이 이들의 땅을 통해 침입해 오고 오랫동안 이스라엘은 이들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단 지파는 아모리 족속도 쫓아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약속된 땅이 아니라 자기들이 정한 땅인 ‘레셈(을 단이라고 함)’에 거하게 됩니다. 진짜 적을 물리치지 못하고 애꿎은 대상을 적으로 만들어 짓밟았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다름’이 아니라 ‘틀림’이고, ‘이웃’이 아니라 ‘죄’며, ‘형제자매’가 아니라 내 안의 ‘미움’입니다._ 매일성경

우리의 불신앙이 나와 우리 공동체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까지 피해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더더욱 우리의 언행심사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일이 없길 깨어 긴장가운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신 은혜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믿음이 아니면 이것이 도리어 이웃에게 걸림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깊이 생각하고 처신해야 할 것입니다

*

# 49-51절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인생과 일상과 공동체에도 성소가 되길 바라십니다. - 여호수아

“‘마치다'(히 칼라)라는 단어는 천지창조(‘이루다', 창 2:1)와 성막 완공(다치다', 출 40:33)을 나타낼 때도 쓰였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이 에덴이 되고 성소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가나안 땅에서도 이 루어지기를 바라십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인생과 일상, 공동체와 세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이곳에서 살아갑니다.”_ 매일성경

갈렙으로 시작해서 여호수아로 땅 분배가 마칩니다. 무엇보다 49절에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으로 주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지도자에게 땅을 준 것입니다. 갈렙이나 다른 자손들이 먼저 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모범적이고, 여호수아가 요구한 땅을 이스라엘이 지도자에게 준 것도 바람직한 모습니다. 더군다나 여호수아가 요구한 땅은 좋은 땅이 아니라 산지입니다. 여호수아는 여기에서 본을 보이고, 마침내 이곳에서 묻힙니다(24:30).

유업을 끝까지 지키고 묻히며 마무리를 잘하는 아름다움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이로서 여호수아는 사명을 마칩니다. 여호수아의 이름이 ‘구원하다’라는 의미인 ‘예수님’과 같은 뜻을 가졌는데, 그의 삶도 끝까지 우리 주님이 가신 길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 광야에 오셔서 우리를 택하시고 인도하시며 먹이시고 살리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내게 하시며, 친히 앞서 모범을 보이셨고,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우리 주님의 은혜를 상기하게 합니다.

*

# 거둠의 기도

우리에게 약속의 기업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소중한 유산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받은 복을 경쟁하거나 비교하지 말고

축복의 통로로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나의 안일함과 나태와 게으름은

결국 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망하게 하는 것이니

혼자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길로 행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 뜻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삶의 영역에서 나라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오늘 나의 모든 삶의 영역에

주님의 통치와 임재와 역사로 충만케 되길 기도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호수아 19:01-23 행한대로 보응받는 것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