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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May 11. 2017

열왕기상 04:01-19 지혜로운 솔로몬 내각 지방조직

열왕기상 04:01-19

열왕기상 04:01-19 지혜로운 솔로몬 내각과 지방조직


여호와께서 주신 지혜로 판결하는 솔로몬은 왕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내각을 임명하고 지방 행정 조직도 새롭게 정비하고 행정관을 임명한다. 


1절 우리 주님은 온 이스라엘의 왕인 솔로몬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1, 7절). 

   다윗의 뒤를 이은 솔로몬은 공의를 세우며 반란 세력들을 청산하고, 온 백성(큰 백성)을 다스릴 듣는 마음(지혜)을 구하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지혜와 더불어 구하지 아니한 것들도 풍성하게 하실 것이라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렇게 지혜를 얻은 솔로몬이 마침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해주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지혜와 주권과 평화에 있어서 솔로몬은 그리스도의 예표적인 인물로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도 솔로몬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모두 세우는 자 곧 하나님의 수고와 계획과 역사와 인도하심 가운데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6절 새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조직을 개편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제사장, 서기관, 사관, 군사령과 지방 관장의 두령, 궁내대신, 노동감독관등의 내각을 구성하되 다윗 시대의 인재들을 등용하고 공로가 있는 이들의 자녀(나단의 아들들)를 잊지 않고 기용합니다. 

   다윗의 인재들을 기용하는 것을 통해서 전통을 이어가고 아버지 다윗이 행한 성실, 공의, 정직의 길을 따른다는 것이다. 더불어 다윗 시대에는 두 사람씩 내각을 구성하여 서로 견제와 협력을 하도록 했는데 솔로몬은 일원화하므로 좀 더 휴율적이게 하면서 동시에 왕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내각을 구성합니다. 효율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그려볼 수 있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여호와보다 조직과 사람을 더 의지할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윗은 군사령관을 제일 먼저 소개했는데 솔로몬은 제사장을 먼저 언급하므로 지금 솔로몬의 신앙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반영해 주고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구성원으로 리더로 세우느냐에 따라서 그의 정책이든 사역이든 나라든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솔로몬은 전쟁이나 경제보다 제사장의 역할에 더 관심을 갖고 있고, 말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그렇게 인재들을 등용한다. 또한 나단의 아들들을 등용하는 것은 아버지 다윗 시대의 공신들의 업적에 대한 혜택을 기리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을 세우는 일이 교회나 사회에서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지 검증하고 양성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또 그런 인재들을 알아보고 세울 수 있는 것도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솔로몬 내각의 구성이 솔로몬에게 허락하신 지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그 은혜에 합당한 반응을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사람을 세워가는 일이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7-19절 신앙의 전통을 이으며 공평, 공의,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솔로몬은 이어서 온 이스라엘을 열두 지방으로 행정구역을 재편해서 각각 지방 장관을 임영합니다. 그중에서는 솔로몬 자신의 딸들을 주어서 사위들을 지방 행정관으로 두는 경우고 있습니다. 

   지방 행정 구역은 이전에 지파의 경계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12지파의 경계에서 지역이 원래 여호수아서에서 나눈 행정구역과 조금씩 다릅니다. 전통을 이으면서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해야 하는 부분도 발생합니다. 이렇게 지방의 행정구역을 개편하는데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서 지방관들과 결혼 동맹을 밎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각 행정 구역마다 조세 징집을 고정적,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므로 얻는 이익은 일단은 효율이지만 결국 왕권이 강화되는 반사이익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 조금 더 나아가 권력을 탐하게 되면 망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행정구역 개편은 조세 징집에 대한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있다(7절은 각 지역마다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공급하는 당번을 정한다). 하지만 지역의 구분에 유다 지역의 경계는 지외됩니다. 이것은 아버지 다윗의 출생 지파에 대한 특혜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를 이어서 아들이 아들을 이어서 손자로 신앙의 유사들이 잘 물려받으면 좋으련만 이러한 전통을 세우기는 어렵고 하루아침에 전통을 깡그리 무너지고 끊어버리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행정관들은 아버지의 염원을 담은 이름들(벤=아들)이 언급되어 있는 것을 봐서 아버지의 역사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정 조직 개편을 하면서 행정관들을 임명하는데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솔로몬과 깊은 결속을 통해서 온 이스라엘을 잘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든든한 나라를 세워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다(人事萬事) https://brunch.co.kr/@smileman/175 


* 기도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 주신 하나님 아버지

평화와 사랑과 지혜의 왕 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반역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기를 쉬지 않으사

마침내 십자가에서 

공의와 사랑으로 우리를 세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공동체에 사람들을 세워가는 일에 필요한 지혜를 주셔서

잘 양육하고 분별하고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

신앙의 전통들이 교육을 통해서 잘 준수되어

공평과 공의와 공익의 토대 위에 

사람과 체계를 세워가는 공동체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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