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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Aug 12. 2017

민수기 29:01-11 광야학교의 예배 갱신 3

민 29:01-11

민수기 29:01-11 광야학교의 예배 갱신 3 - 나팔절과 속죄일

약속의 땅에서 일 년마다 드려야 할 절기 예배 중에서 나팔절과 대속죄일 규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유월절,무교절,칠칠절은 상반기에 드리고, 나팔절, 대속죄일, 장막절은 하반기에 드립니다)

* 민수기 28~29장은 제사와 제물에 대한 규정을 다루고 있습니다(출애굽기와 레위기의 내용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규정이 다뤄지는 것은 이제 곧 들어갈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예배임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출애굽과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심의 목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제 출애굽하여 광야의 시간들을 보낸 이스라엘이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사를 시작할 시간이 무르 익었음을 전제하고 있고, 여호수아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시키므로 그 땅의 풍요로움을 소망하고 취하라는 것입니다.

* 28-29장에서 다루는 내용들
- 매일: 상번제(28:2-8) 소제 전제
- 매주: 안식일(28:9-10)
- 매월: 초하루(28:11-15)
- 일년 한 차례 드리는 제사(28:16-29:38) :
  유월절, 무교절(28:16-25), 칠칠절(28:26-31), 나팔절(29:1-6), 대속죄일(29:7-11), 장막절(29:12-40)


1-6절 예배는 구원의 목적이요, 존재의 이유요, 우리 삶을 형성하는 토대입니다.
일곱째 달은 첫 날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나팔을 불어서 이것을 알리라 합니다. 더불어 제사장이 기억하고 드려야 할 제물의 내용과 목록과 방법을 소개합니다.

일곱째 달은 숫자 자체로도 많은 절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절기에 드리는 숫양의 수, 절기를 지키는 기간,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주일도 7입니다. 또한 일곱째 달은 그 해의 시작이고, 초하루이고 성회로 모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곱째 달은 한해의 농사가 종결되며 새로운 해가 시작됩니다. 종교력(이스라엘 달력)으로 7월은 민간력으로 1월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는 이 달이 새해가 됩니다. 이렇게 새해를 시작하는 거룩한 모임으로 모여서 어떤 일도 하지 말라고 나팔을 부는 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복된 날에 하나님의 복을 가로막는 죄를 회개하는 제물을 드리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분주한 일상을 살다보면 불현듯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역시 새날, 새주, 새달, 새해를 허락하신 것이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하고 기억하게하고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날을 쉬면서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쉼을 허락하시고, 이 성회를 통해서 여전히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가 예배자임을 깨닫고, 우리가 왜 여전히 이 땅에 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의 중심은 무엇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꿈꾸고 누리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나팔을 통해서 하나님이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게 하기 위해서 매일 매주 매월 매년의 첫 시간을 드리기 원합니다. 또한 이러한 시간을 깨우고 우리를 부르시는 그 소리에 합당하게 응답하기 원합니다.


7-11절 적폐의 청산이 되어야 참된 시작이 가능해집니다.
7월 10일 곧 새해의 열번째 날이 되어서는 역시 성회로 모이고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속죄를 위한 제물과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도 이전에 우리가 지은 잘못이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새로움을 발목잡고 올무에 걸리게 하므로 인해서 인해 좌절하거나 진일보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여 여호와께서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특별한 날을 정하여 대속죄일을 지키게 하므로 이전에 자신들이 지었던 죄를 속죄하는 의식을 거행하도록 했습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잊지 않도록 이러한 부분들을 상기시키도록 했고, 백성들은 제사장들의 지도를 따라 그리고 자발적으로 제물을 준비하여 속죄의 의식들을 진행하면서 자신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어가는 제물들을 바라보면서 더욱 죄와 멀어지고 거룩에 가까이 가는 일을 의식하며 살도록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단번에 속죄의 제물이 되어 주시고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은혜 앞에 자신의 죄에 대한 애통함과 회개가 없다면 그 은혜를 입을 수 없습니다. 자기 죄에 대한 깊은 참회와 금욕적 행위로서 심령을 괴롭게 하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 날들을 회복된 모습으로 시작하고 나아갈 수 있게 합니다. 계속되는 절기들은 이렇게 우리의 거룩한 삶의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합니다.


* 기도
우리 삶의 이유와 목적과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새 날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깨워주시고 불러주시고 일으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새 해 첫 날을 거룩한 모임으로 지키는 것을 통해서
내내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변함없는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우리 주 예수님의 그 공로를 기억하며
통회 자복하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우리로 예배자로 살 수 있는 은혜를 따라
매일을 거룩하신 주와 온전히 동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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