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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Aug 14. 2017

민수기 31:01-12 광야학교의 성전(聖戰)

민 31:01-12 

민수기 31:01-12 광야학교의 성전(聖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마지막 사명인 미디안과의 젼쟁을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군대를 조직하여 미디안을 치고 발람도 함께 죽입니다. 이후 이스라엘 사손은 전리품들을 취하여 돌아옵니다(가나안 족속에 대해서는 진멸(헤렘)을 명하고, 그 외의 족속들은 남자들만 죽이고 일부는 전리품으로 취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1절 사명을 다하는 날까지도 영적 전쟁은 계속됩니다. 

지난 40년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인도한 모세에게 여호와께서는 최종 미션을 명하십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인 미다인을 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알브올에서 이스라엘은 발람으로 인하여 모압 여인들과 음행한 연고로 염병이 창궐하여 많은 이들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의 하나님 되심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성결을 더럽히고 부정하게 만들었던 미디안 종족들을 여호와게서는 이스라엘의 원수로 규정하고 동시에 그들은 여호와의 원수(3절)로 여깁니다. 미디안은 여러 종족들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아직도 다 진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치는 전쟁을 마지막으로 모세에게 명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넘어뜨리게 하는 부정한 것들로부터 모세와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회중은 싸워야 했습니다. 이제 이들을 대표한 모세를 향하여 그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거룩을 위한 성전(聖戰)을 명하십니다.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하는 그 때에라도 여전히 싸워야 할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거룩을 방해하고, 온전히 주만 바라게 하는 일들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게 하는 일들을 회유하는 위험들과 부정한 것들의 유혹과 미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미디안처럼 우리를 넘어뜨리게하고 부정하게 하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신앙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마음과 정결을 빼앗기는 것들은 너무도 가까이, 너무도 많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잠시라도 깨어 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그러한 부정한 것들에 마츰을 빼앗기고,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사명을 망각한채 넘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이 나라의 존경받는 지도자들 중에서 일평생 하나님의 종으로서 성직을 잘 감당하다가 말년에 미혹되어 넘어져서 추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모든 수고를 뒤엎는 안타까운 이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영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것이 물질이든 성적인 것이든, 명예에 관한 것이든 우리로 하나님의 사명에 집중하지 못하게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우리는 깨어 자신의 거룩을 지키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이 다하는 날까지도 엄습해 오는 유혹과 미혹과 전쟁들을 늘 깨어서 기도하며 대적해 가야 할 것입니다. 



2-6절 말과 병거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함께하심의 여부가 승전의 기본 요소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천명씩 전쟁에 나갈 이들을 선출하고 무장하여 미디안을 치러 보냅니다. 이스라엘 백만 중에서 일만 이천명을 중무장하여 전쟁에 보냅니다. 또한 제사장(비느하스)과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보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군대를 차출하면서 미디안을 ‘여호와의 원수’로 규정합니다. 결국 이 전쟁이 단순한 보복 전쟁이 아니라 여호와의 전쟁(聖戰)임을 분명히 알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승리가 말과 병거와 군대의 다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인정하시고 함께하시고 허락하시는 지가 중요함을 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무장한 군대에 제사장 엘라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전쟁에 보냅니다. 이러한 것은 지금 이 전쟁의 승리가 여호와의 손에 달려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삶의 승리도 돈과 힘과 권력과 여타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지의 여부가 관건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의 계획과 사역들이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것인지, 허락하시는지, 성경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지의 여부가 더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말씀의 인도와, 말씀의 가치에 일치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기대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승리를 달라고 간구하기 전에 내가 지금 주님이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그 방향을 따라 가는 지의 여부를 더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음에도 승리를 달라 하는 것은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길에서 더 멀리 떠나게 해 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우리의 영적 전쟁의 무기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이면서 성령의 검 곧 말씀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기본이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따라 갈 때라야 어떤 결과라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것이기에 승리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7-12절 전리품이 아니라 전쟁에 승리를 주신 여호와를 바라봐야 바른 자세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하여 미디안을 이깁니다. 그래서 미디안의 다섯 왕(에위, 레겜, 수르, 후르, 레바)을 죽이고 거기다가 바알브올의 사건의 주범인 발람도 칼로 죽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남자만 죽이고 전리품(부녀들과 아이들과 가축과 재물들)을 취하여 모세와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으로 돌아옵니다. 


여호와게서 전리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부정한 족속이었기에 원수를 갚으라 한 일이어서 그들의 전리품을 취하는 일은 하나님의 분명한 기준을 따라 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쟁에 승리하고도 여호와께 감사하는 일보다는 전리품을 취하는 일에 급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전리품의 목록들을 반복해서(9, 11, 12절) 세 번씩이나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으로 먹고 취하고 누리는 것이 여호와의 하나님 됨을 온전히 신뢰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전쟁의 승리에 취해서 이들은 그들이 누린 부정한 것들을 취하여 광야 여정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행위를 함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최중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영적 전쟁의 목적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유익들 중에서 우리들은 어떤 부정한 청탁과 사례와 유익을 취하는 일을 삼가해야 합니다. 원래의 목적을 이루는 일 외에 전리품같은 수입들은 자칫 우리들을 삶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보다 물질에 더 관심을 갖게하고 넘어뜨리게 합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고 미안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호의가 의무처럼 당연한 것처럼 아니 더 나아가 왜 주지 않는지에 마음이 빼앗겨서 이런 사역을 감당하는 이유조차 망각하고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자신이 취하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더군다나 그런 물질의 유혹은 심히 크기에 금새 본질적인 것보다 다른 부수적인 물질의 유혹에서 금새넘어지고 마는 연약함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삶의 승리, 거룩,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늘 명심하고, 무엇인가를 더 소유하기를 힘쓰기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하나님의 뜻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더 관심과 마음을 두고 사는 자세가 바른 자세입니다. 



* 기도

우리 삶의 승리의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

허락하신 사명을 완수하는 날까지

우리에게 남겨진 영적 전쟁에서

여전히 깨어 있게하옵소서.

우리 삶의 승리가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깨닫고

더욱 말씀의 검을 갖는 일에

힘쓰는 자 되게 하옵시며,

소유에 집착하여 분주함 속에서

날마다 살아가지 않고

주님의 뜻과 관계에 더 집중하며

광야학교 삶의 여정에 매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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