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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Jan 15. 2021

누가복음 06:01-11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누가복음 06:01-11 

누가복음 06:01-11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들을 앞서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고, 안식일에 축귀와 치유를 통해 가르치셨으며 이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갖고 있는 이들의 공격에 몸소 선을 행하시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통해 희년과 더불어 하나님나라의 도래로 참된 안식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십니다. 


# 1-5절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며 밀 이삭을 잘라 비벼 먹는 일로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어긴것이라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다윗이 시장할 때에 제사장만 먹는 진설병을 자신과 함께한 이들을 먹인 예를 들어 반박하시고,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 선포하십니다. 

유대인의 전통규례에는 밀 이삭을 잘라서 비비는 행위는 추수와 탈곡등에 해당되는 노동으로 간주하여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로 규정합니다. 이를 행한 제자들을 정죄하며 예수님께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날을 안식일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인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사건이 드디어 안식일 논쟁의 빌미가 된 것입니다. 

다윗의 사건(21:1-6)은 우선 예수님을 다윗 왕의 후손으로 연결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어서 그가 행한 일이 정죄되지 않았고, 더불어 율법에 대한 해석적 적용의 권위도 다윗의 행보에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결정적으로 인자(예수님 자신을 지칭하는)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주인에 대한 의미는 (안식일의) 제정자요, (그 의미를 온전히 성취하신) 성취자요, (참 안식의 목적이 이루어지고 시작되었다는 것의) 선포자요,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해석하시고 적용하시는) 주권자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앞서 죄사함의 선포를 통해 신성모독이라 했던 이들에게 이 선언은 더 확실한 증거로 드러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안식을 제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 안식일에 주린 자, 병든 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관하고 살리지 않는다면 인간을 복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요, 더불어 함께 살라 하신 주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며, 서로 사랑하며 살리라 하신 그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살리고 회복하고 온전케하며 채우고 나누고 섬기고 베풀고 구제하며 충전하고 확장하고 자제하면서 그렇게 안식을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를 널리 나누고 적용하는 것이 이 날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처음 창조하시면서 안식하신 사건을 통해서 안식일은 창조의 목적이요 완성에 해당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할 때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존재요, 그렇게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간 창조의 목적이었던 것이며 이를 늘 기억하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인것과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통치와 인도와 주권하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출애굽 한 이후에는 애굽땅 종되었던 곳에서 구출해 내신 것, 곧 살리신 것을 기념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합니다(신명기 5장). 창조 후의 안식일을 통해서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기억하는 것처럼, 출애굽을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살리시고 새롭게 하시고 새백성으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게 하도록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한 것입니다. 결국 창조의 안식과 출애굽의 안식일은 같은 의도와 목적과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안식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온전히 성취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참 안식의 날이 이루어 졌음을 주의 은혜의 해를 통해 선포하시고, 또한 하나님나라의 도래와 시작을 증거하셨으며, 친히 그 날의 역사들을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고, 축귀와 치유의 이적들을 통해서 증거해 주신 것입니다. 이를 제정하시고, 성취하시고, 가르치시며 선포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안식일의 온전한 주관자요 주인으로 일하고 계신 것입니다. 

안식일의 온전한 의미들을 세우신 부활의 날을 주일로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이제 이 모든 날과 사람과 만물의 생사화복의 주권이 우리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고 기억하고 기념하며 온전히 주님께 우리의 모든 주권을 의뢰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일주일의 끝날이 아니라 첫 날을 고백하며, 오늘 하루, 일주일, 한 달, 일년, 일평생의 모든 첫 시작을 주님께 예배하는 것으로 통해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주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며, 주님이 우리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루의 첫날인 새벽과, 일주일의 첫날인 주일과, 월의 첫 날인 월삭과 한해의 첫날인 날들을 우리가 주님께 예배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결국 이러한 의미들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마음에 품고 결국 살아내야 하는 것이 안식일 자체가 아니라 그 안식을 제정하시고 허락하시고 주관하시며 성취하사 우리로 참 안식을 살게 하신 우리 하나님의 뜻과 통치 곧 하나님의 나라를 살게 하는 것이며, 거룩한 백성이 마땅히 살아가야 할 삶의 가장 기본적이며 당연한 자세입니다.  


# 6-11절 예수님은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는 일이 선한 일이라 하십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수님은 오른 손 마른 이를 회복하게 하십니다. 이 일 전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들을 찾으며 안식일에 예수님이 병을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은 일임을 말씀하시고 치유하십니다. 이에 그들이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님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게 됩니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행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선을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그 뜻대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악은 그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참된 안식과 고백과 주권을 알지 못하고 어느새 전통으로 굳혀진 사람의 유전을 따라 제정된 법으로 말미암아 살려야 할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매이고 억압하게 하여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법이 된다면 이 법은 이미 죽은 법일 뿐입니다. 이러한 법으로 사람을 통제하고 규제하며 통치의 수단으로 삼으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왕되신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주권자로 행세하는 진짜 신성모독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구하는 것, 사람을 살리는 것, 살게하고 누리게하고 자유케 하며 온전히 하나님안에서 누릴 복락을 온전히 누리게 하는 것이 안식일인데 종교지도자들은 이를 망각하고 정반대로 전통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주님과 함께 안식을 살고, 주님의 날을 고백하며 사는 하나님나라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매일, 매주, 매월, 매년 그리고 일평생 우리는 주님의 주권을 고백하고 우리를 지으시고 새롭게 하사 새 피조물로 새창조하시며 구원하신 주님의 살리심을 감사하며, 그렇게 구원하신 목적으로 주어진 사명들을 감당하며 사랑받은대로 사랑하며 살라신대로 살아가는 것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고 누리며 안식일의 주님을 온전히 믿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안에서 허락하신 참된 안식을 감사로 누리고, 사람을 살리고, 관계를 회복하며, 온전케 하는 일 곧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날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 거둠의 기도

안식의 주인이신 주님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바로 분별하고 해석하며 적용하고

합당하게 살기 원합니다. 

날마다 우리로 선을 행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행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주신줄 믿습니다. 

누리고 나누며 그렇게 합당하게 살아

날마다 주 안에서 안식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나와 이웃 사이에 참 안식의 역사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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