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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Jan 22. 2021

누가복음 08:01-15 하나님나라의 복음이신 예수님

누가복음 08:01-15 

누가복음 08:01-15 하나님나라의 복음이신 예수님


우리 주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전하신 것은 하나님나라의 복음입니다. 이 여정에 동행하는 이들은 하나님나라를 경험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네 가지 밭에 뿌려진 말씀의 씨의 결실 여부다 다름이 있음을 말씀하시고 이 비유의 의도와 뜻을 설명해 주십니다. 곧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경주하는 사람만이 결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나라는 곧 하나님의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며 참된 왕이시고 모든 만물의 주되시는 분이라는 것이 하나님나라의 복음입니다. 이 소식을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선포하시는 것도 그 모든 곳이 주가 다스리시는 하나님나라이며, 그 나라를 세우시는 것이 주님이 오셔서 타락한 인간을 다시 구원하고 해방하사 그 나라의 백성으로 세우시는 목적입니다. 


# 1-3절 하나님나라는 주님과의 동행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일에 제자들도 함께 하였고, 그 은혜를 입은 여인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가지고 섬기며 함께 했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 모든 소유를 즐거이 팔아 그 밭을 사는 자와 같은 것처럼 진정한 주 되시는 주님을 만난 이의 합당한 반응은 자신의 모든 소유의 주권을 주께 이전하고 모든 것을 주를 위해 주의 뜻을 따라 사용하고 섬기는 자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과 동행하며 섬기는 이 여인들의 이야기는 소외된 자로서 구원을 받은 참된 제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고, 바로 앞에서 옥합을 열어 주님을 환대한 여인과도 같은 참된 믿음의 소유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축귀의 은혜와 병고침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참된 은혜를 경험한 이들이었고, 이 모든 역사를 이루신 예수님께서 누구인지 분명히 아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섬김은 결국 뒤이어 비유로 가르치실 때에 제시하는 좋은 밭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루신 역사에 대한 합당한 반응, 곧 우리 주님을 만나고 알고 순종하고 따르며 주님의 통치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동행입니다. 증인으로 동행하고, 섬김으로 동행하고, 순종으로 동행하며, 인내로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동행이 구원하신 은혜에 대한 결실로 귀결됩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의 통치에 삶의 모든 분야에서 모든 주권을 주께 이양한 대로 주님의 통치와 인도를 따라 주님이 받으시는 섬김으로 즐거이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 6-8절 하나님나라는 순종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설명하시는 주님은 길 가, 바위 위, 가시떨기 속, 좋은 땅에 떨어진 씨(말씀)가 열매를 맺는 지의 여부 통해서 분명하게 구분되어짐을 말씀하십니다. 

네 부류의 삶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실상 우리 맘속에 네 부류의 갈등이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밭에는 길가도 있고, 바위도 있고, 가시 떨기도 있으며, 좋은 땅도 함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씀을 부지런히 수용하고 적용해야 하는 땅과, 부지런히 기경하고 정리하고 피하며 정리해야 할 땅도 있습니다. 매일 우리가 말씀 앞에 서는 일은 우리 맘의 길가와 바위와 가시떨기들을을 기경하는 일이며, 좋은 땅에 말씀을 심는 일입니다. 세심하게 보살피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어느새 우리 삶에는 다양한 시험들이 다가와 잡초가 무엇하듯 말씀의 씨가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네 부류의 삶이든, 네 부류의 마음이든 우리가 서야 할 편은 좋은 땅에 부지런히 말씀이 심겨져 결실하는 편일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고서 우리 마음 밭에 기경해야 할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길 바라고, 성실하게 그 말씀을 듣는 일 또한 멈춤 없이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 9-15절 하나님나라는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경주할 때 결실합니다. 

우선 비유로 말씀하신 뜻이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듣는이의 자세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 나아오는 이들의 자세가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고 배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의심하고 비난하면서 어떻게든 흠과 문제를 삼으려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께서 증거하고 실행하시는 역사에 대해서 전자는 참여하지만 후자는 깨닫지도 못하고 그 은혜의 혜택을 누리지도 못합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예배의 자리, 그리고 삶의 여러 자리에 나아갈 때 우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통치를 따라 살아가야 할 우리의 자세에도 이러한 구분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집니다. 매일 모든 삶의 영역에서 우리 주님을 읽어낼 수 있고, 그 통치에 즐거이 순종하는 사람과 자신이 주인이 되고, 헛된 것들에 이끌려 여전히 포로된 자로 사로잡혀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부디 주의 말씀을 제대로 보고 듣고 읽으며 살아내는 삶이길 원합니다. 

*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하나님나라의 복음 곧 우리의 참된 주가 되시는 분이 우리 주 예수님이라는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길 가 같은 사람이 있고, 말씀을 기쁨으로 듣지만 역경을 만나 돌아서버리는 바위 위와 같은 사람이 있고, 말씀을 듣고 핍박은 잘 견디지만 정작 이생의 염려(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와 재물과 향락의 기운에 막혀서 결실하지 못하는 가시떨기 속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오래도록 인내하면서 그 말씀을 듣고 지키며 결실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결실하게 되는 비율(25%))도 충격적이고, 더군다나 결실하게 되는 과정도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인내를 요구하며 영적 싸움과 유혹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대해서 결실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뿐더러, 마침내 결실하기 까지 오래 인내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여정은 오래참음이 필요한 마라톤과 같은 여정임을 믿음의 선진들이 강조하고 또 그러한 여정을 인내로 완주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광야같은 여정을 이기는 길이 오직 주의 말씀과 기도로만 가능함을 광야의 시험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또한 광야를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하심의 약속을 성령을 통해서 약속하시고 임마누엘로 신실하게 지켜주셨습니다. 그 은혜의 말씀을 따라 좋은 땅, 좋은 마음, 좋은 열매 맺는 좋은 나무로 자라가길 간절히 사모하고 원합니다. 


# 거둠의 기도

하나님나라를 이해하고 

그 복음이 복음으로 듣고 반응하는 참된 제자,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에 

오랜 인내로 순종하며 

마침내 결실하는 좋은 땅으로 살아가는 

천국백성이 되길 원하며,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이 광야여정을 주님과 함께 

충성된 모습으로 경주해 가길 기도합니다. 

나의 마음과 삶이 온갖 시험들을

말씀으로 잘 기경하고 다스려서

좋은 땅, 좋은 마음으로 

좋은 열매내는 좋은 나무로

자라갈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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