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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05. 2021

누가복음 11:27-36 말씀과 빛되신 예수님 복과 표

누가복음 11:27-36  

누가복음 11:27-36 말씀과 빛되신 예수님


복과 표적과 말씀 그리고 순종에 대한 개념들이 제시되고 있는 본문입니다. 구주(救主) 예수님의 사역을 바라본 한 여인이 그를 낳고 키운 이가 복되다고 하니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가 복되다 합니다. 이어서 표적을 구하는 세대를 향하여 요나의 표적만 보일 뿐이라 하시며 남방 여왕과 니느웨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한 이야기 통해서 역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일의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이어 다시금 등불의 유비를 통해서 말씀에 순종하는 빛으로 온전히 밝게 되라 하십니다. 


# 27-28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여인이 예수님을 밴 태와 기른 이가 복되다 하니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은 소유의 개념보다 관계의 개념으로 마치 구원과 같은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온전해 보입니다. 좋은 것, 선한 것 등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입니다. 즉 복된 소식의 복음과 복 있는 자의 복은 모두 관계적 개념으로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의미하고 이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거나, 구원을 받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과 기적들을 바라보고 놀라기만 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고 듣고 살아 역사하심을 본 이들이 이제 그 말씀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이가 복되다 하십니다. 곧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요,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살아가는 자요, 거룩한 자요, 구주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구원하여 세우고 싶어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일찌기 시편 기자는 복있는 자는 주야로 그 말씀을 묵상하는 자라고 했고,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되다 했고 주초를 반석위에 지은 자라고도 하셨습니다. 바울도 믿고 아는 일에 하나되는 이가 복되다 했고, 야고보도 듣고 행하는 자가 복되다 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복있는 자로 부르셨으니, 주야로 즐거이 그 말씀을 묵상하며 듣고 행하는 복있는 자로 온전히 살아가길 간절히 원합니다. 


# 29-32절 예수님은 솔로몬과 요나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또 무리들을 향하여 말씀하실 때에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는 악한 세대라 하시며, 자신은 요나의 표적밖에 보일 표적이 없다 하십니다.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예수님도 이 세대에 그런 표적이라 하십니다. 심판 때에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끝에서 온 남방 여왕이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며,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이 역시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런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우시고, 요나보다 더 강력한 말씀을 전하는 분이십니다. 

요나의 표적이 곧바로 삼일만에 부활하신 표적이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뒤이어 설명하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들은 대로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전파하고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전할 뿐 아니라 온 몸으로 살아내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사 승천하신 것입니다. 일평생 말씀으로 사시고, 말씀에 순종하셨으며, 말씀을 이루시고, 말씀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지혜와 비교할 수 없이 큰 분이십니다. 또한 요나는 마지못해 순종하며 전해도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했다면, 지금 그보다 더 강력한 증거와 표적들로 말씀을 전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말씀 사역에는 이 세대 사람들이 속히 회개하고 합당하게 반응했어야 했습니다. 결국 이 세대가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밝히시며 심판때에 이것에 대한 판결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결국 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거역, 외면, 무관심, 불신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신 예수님, 하나님의 뜻을 온 몸으로 전해 주신 예수님, 구주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자들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악한 길에서 돌이켜 온 몸과 삶으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선한 일에 열심인 백성, 하나님의 말씀에 즐거이 순종하는 백성, 복있는 자들을 세우며 하나님 나라를 온전케 하시기 위해서 지금 예수님은 이 말씀 사역의 사명에 충성하고 계십니다. 그런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으니 이 표적을 통해 회개와 순종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수 있길 원합니다. 


# 33-36절 예수님은 우리를 빛이라 하시며 온전히 밝으라 하십니다. 

등불은 가릴 수도 없고 가리지 않고 등경위에 두어서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하기 위해서 켜둡니다. 우리는 빛입니다. 이 빛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더 밝아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속의 빛이 어둡다면 말씀에 대한 순종에 있어 불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단히 이 빛이 온전히 밝아지도록 주의 말씀을 바라고 듣고 순종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빛으로 부르신 주님을 온전히 따르고 주님과 함께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백성의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은 마음의 등불입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품고 말하고 사는 것도 달라집니다.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도 이해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마음에 품은 것에 따라서도 역시 바라보는 것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눈이 밝아야 몸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과 빛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내가 선 자리와 세상 속에 서서 나아갈 바를 바라봅니다. 되짚어봄, 돌아봄, 만나봄, 직시, 기대봄, 바라봄 통해 조망하며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로 온전히 세워져 가길 꿈꿔 봅니다. 오늘도 빛나고 그렇게 내일은 더 빛날 것을 또한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온전히 밝아지길 기대합니다.  


# 거둠의 기도

주여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

복있는 자로 온전히 행하길 원합니다. 

빛되신 주님을 따라

바로 보고 바로 듣고 순종하여

온전히 밝은 빛으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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