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23-44
사무엘상 25:23-44 다윗의 광야 7 _ 바란 광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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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1절 생명과 보복하는 일은 여호와께 달려 있습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이 직접 나발에게 보복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인양 지혜롭게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려 하면서, 다윗 자신의 본분을 돌아보도록 유도합니다. 그래서 원수 갚는 일을 직접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도록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다윗은 아비가일의 직언에 대해 수용하므로 장차 왕이 되는데 결격사유가 될 순간을 넘기게 됩니다. 만일 그가 나발을 죽였다면 종족과 유다의 유지를 죽이므로 다른 이들의 반대에 봉착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일도 생길 수 있었습니다. 엔게디 이후에 다윗은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처신으로 더욱 생명과 보복하는 일이 여호와의 손에 달려 있음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일평생 그 주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에 압살롬의 반란에도 그는 사울처럼 행동하지 않고 기꺼이 여호와의 손에 맡기며 피신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도 당신의 뜻을 전하십니다. 그것을 잘 분별해 내는 영적 감수성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더불어 생사화복의 주권과, 보복과 신원의 주권은 오직 여호와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망각하면 우리가 판단하고 심판하고 정죄하여 여호와의 주권을 침해하면서 우리 스스로 여호와의 자리에 서서 마땅히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사명을 망각한채 배은망덕을 넘어 신성모독과 여호와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의의 죄악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보복과 정죄와 비판과 원수 갚는 일을 직접 하려는 유혹들이 많습니다. 그런 일들을 거림낌없이 자행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짓밟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늘 깨어서 여호와의 주권을 기억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인을 잘 분별하고 경청하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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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5절 믿음과 지혜는 들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아비가일의 충고를 통해 다윗이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깨우치고 계십니다. 다윗은 이렇듯 겸손하게 모르는 사람으로부터라도 배우는 자세가 되어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면서, 하나님의 사인을 분별해 내는 영적 감수성과 분별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윗의 지혜로움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성숙해 간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실지 모릅니다. 말씀의 통로는 다양합니다. 옛적에 여러가지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 예수로 말씀하셨고, 지금은 성경과 설교와 믿음의 사람들과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심지어 원수의 입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항상 귀를 열고 영적 감수성과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귀기울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곧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습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이러한 영적 감각을 민감하게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인을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고 행동할 수 있길 원합니다.
# 참고로 갈렙 족속인 아비가일과의 혼인을 통해서 다윗은 정치적 입지가 강화됩니다. 아비가일의 집안은 헤브론 지역의 영토를 분배받은 유다 남주지역의 유력한 가문이었습니다. 그런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으면서 다윗이 헤브론 지역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헤브론에서 다윗이 왕으로 추대됩ㄴ다. 이런 면에서 다윗은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유대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내다보고 아내로 맞아들인 것입니다. 단순히 지혜로웠을 뿐 아니라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서 지혜로운 아내도 얻고 정치적 입지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유익을 얻은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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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42절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나발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게 됩니다. 아비가일이 돌아왔을 때는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36절)를 배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자가 나발의 모습을 사울처럼 묘사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현입니다. 그런 나발에게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아비가일의 멀처럼 나발에게 임합니다. 결국 아비가일은 다윗이 무력으로 빼앗은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다윗의 아내가 된 것입니다. 완고하고 어리석은 다윗은 결국 허망하게 죽고,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는 영광과 집안 사람들을 살리는 일 분 아니라 다윗의 미래에 참여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셨고,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거의 머리에 돌리셨습니다. 다윗은 그런 여호와를 찬송하며 이 모든 일이 여호와께서 역사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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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44절 사울같은 나발, 다윗같은 아비가일
나발과 아비가일을 사울과 다윗과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발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었듯이 어리석은 사울도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비슷한 운명을 당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나발처럼 계속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의 결말도 분명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비가일은 용모가 아름답고(3절; 16:18 준수한 자) 지혜롭게(17:15) 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사울은 다윗의 아내 미갈은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줍니다. 그래서 사울이 나발과 달리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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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처럼
생명을 살리고 세우는 일에 진심이게 하시고
보복과 생명과 신원은 여호와께 맡겨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채널과
들을 수 있는 귀를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날마다 말씀 통해 주님을 뵈옵고
사람을 통해 그리고 여타의 경로를 통해 주시는
주님의 사인들을 잘 분별케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