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01-12 다윗의 광야 8 _ 십광야 _

사무엘상 26:01-12

by 평화의길벗 라종렬

사무엘상 26:01-12 다윗의 광야 8 _ 십광야 _ 선동과 부동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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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광야에 있는 다윗을 십사람들이 사울에게 밀고하여

또다시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군사를 일으켜 왔지만

다윗은 그런 사울을 엔게디에서처럼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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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절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가? 여론에 끌려가는 인생인가?

유다지파에 속한 십사람들은 왜 다윗을 사울에게 밀고하였는가? 그가 두려웠기 때문인가? 다윗에 대한 불신과 미움 때문인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함 때문인가? 어떤 이유이건 그들의 밀고와 선동에 지도자인 사울은 군사를 일으켜 다윗을 추격하게 됩니다. 여론에 민감한 독재자의 전형을 사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리분별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그렇다고 하늘의 뜻을 묻지도 않고, 사람들의 선동과 여론에 끌려다니는 즉흥적인 인생 행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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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분과 정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울도 문제이고, 그런 사울을 두려워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도울 수 있는 다윗에게는 고마워할 줄 모르고 오히려 그를 죽이려 드는 무지한 사람들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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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울과 무지한 군중들과 다른가? 아니면 별반 다를게 없는 이는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만 별일 없으면 우리만 괜찮으면 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얼마든지 숨어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지금 사명의 자리에서는 외면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바른 말도, 정의를 위한 행동도, 그리고 실제 삶의 자리에서 정의와 공의를 위한 실천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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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2절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부족한 아비새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다윗

다윗이 사울의 진영에 가려고 했을 때 위험한 여정에 기꺼이 동행을 자청하는 아비새. 그가 어떤 목적으로 동행을 약속한 것인지 모르지만 위험한 여정에 동행이 된다는 것은 다윗에 대한 신뢰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충직한 동역자가 있음은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비새도 여호와의 기름부은 자인 사울을 죽일 수 있을 때 죽일 수 있는 것이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기회가 아닐까 오판합니다. 다행히 아비새는 다윗의 제지에 순응하여 사울의 창과 물병만 취하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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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도 귀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윗의 말에 순종한 아비새의 모습이 눈에 띱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성질이 급한 이로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 이후 평생 다윗과 함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브넬이 다윗에게 왔을 때 다윗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동생 아사헬을 죽인 그를 제거해버리고 맙니다. 다윗을 돕는 자로, 또한 동행으로 있지만 늘 다윗이 제어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을 가진 그가, 충정만큼 사리분별을 제대로 했다면 충성된 자로 남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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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능력, 의리와 충정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없다면 결국 그 모든 것들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채 파멸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 뿐 아니라 관계된 이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히는 인생도 될 수 있습니다다. 나는 나와 관계된 이들에게 가진 은사를 통해 지혜롭게 섬기는 이웃인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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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씩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께 맡긴 다윗의 모습은, 오늘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나님의 주권과 영역을 침해하는 모습을 재고해 보게 합니다. 환경이 열리고 명분도 있고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을 때 하나님의 뜻과 무관한 자신의 뜻 곧 탐욕을 하나님의 뜻으로 둔갑하고 미화하고 확신하여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지도자의 전횡은 자신 뿐 아니라 공동체도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와 세상 속에서 자칭 타칭 지도자라 하는 이들이 얼마나 깨어 있어야 하고, 지혜로워야 하는지 절실함을 느끼면서, 지금 그런 자리에 있는 이들을 분명하게 바라보고 분별하며 시대를 옳게 분별하고 바르게 처신해 갈 수 있는 지혜로 충만하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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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주님

패역한 세대 가운데서도

주님의 뜻을 온전히 알고 동역하게 하시옵고,

나의 이웃에게 지혜로운 동행, 친구, 이웃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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