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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펄 Oct 28. 2020

100째 브런치 글을 작성을 하면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어느덧 백 번째 브런치 글입니다.

첫 번째 글을 2020년 1월 14일에 작성했습니다.

일주일에 1개, 한 달에 4개(월 5주인 주는 한 주 휴식)씩 총 48개에 2개를 더해서

2020년에 총 50개 글을 발행하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직 올해가 두 달이 남았는데 목표치의 두 배인 100번째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모두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매일 세상과 소통하는 기분을 안겨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미흡한 글인데도 가끔 ‘글이 좋다’, ‘위로를 받았다’, ‘계속 글을 쓰길 바란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정말로 책임감을 갖고 계속 글을 쓰는 강력한 동기와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글 작성자로서 세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8월에는 제가 주로 글을 쓰는 주제인 결혼과 가족에 관련된 책을 10권 이상 읽었습니다. 글에 깊이를 더하고 생각을 더 명료하게 표현하고자 택한 방법이었습니다. 최근 쓴 글은 제 경험과 생각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책을 비롯한 여러 자료에서 얻은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 위에 제 생각을 덧입힌 결과물입니다.


9월부터는 기존 글을 토대로 퇴고를 하고 있습니다. 말이 퇴고이지. 퇴고는 글을 거의 다시 쓰는 과정이더라고요. 김연수 작가가 글쓰기 비결을 쓴 <소설가의 일(2014.11)>에서 처음 쓴 문장을 토가 나올 정도로 고치고 또 고친다는 뜻에서 ‘퇴고’가 아닌 ‘토고’라는 말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최근 쓴 글은 예전보다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진 듯합니다. 의식적으로 ‘~의’, ‘~적’, '~것', ‘~고,’, '정말', '너무'라는 표현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를 피하면 문장이 늘어질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으로 풀어쓰거나 더 적합한 단어를 사용해 명료한 문장을 쓰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50, 200, 300, 500, 700, 1000, …… 번째 글을 작성할 때 또 소회를 남기려고 합니다. 참! 얼마 전 전체 글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클릭한 후 바로 뒤로 가기를 하신 분들도 많으리란 생각이 들면서도. 100만 회라는 숫자에서 오는 상징성과 성취감이 있네요. 100편의 글 중 의외로 가벼운 마음으로 쓴 글이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아서 놀랐습니다. 저만 겪는 고민인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계신 일들이더라고요. 높은 조회수와 남겨주신 댓글 덕분에 오히려 제가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나는 특별하다는 자의식 과잉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글에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까?’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합니다. 일단은 꾸준히 계속 쓰는 일이 중요해 보입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요.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 )


2020.10.28

스마일펄 올림



가장 위에 네 권은 아직 읽지 못했다.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가 쓴 <욕망의 진화>는 세 번째 장을 읽다 말았다.


문장 퇴고는 간단한 작업에 속한다. 처음 글을 썼을 때보다 발전한 생각을 담느라 새롭게 추가 작성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왜 100은 상징적인 숫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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