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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펄 Sep 06. 2023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독자 반응(독자 리뷰)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독자 반응 확인은 책을 쓴 작가로서 설레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다른 브런치 글에서도 종종 언급했듯이 이 책의 초고 작성은 일종의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관습을 신경쓰기보다 나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고 정리하는 데 더 의의가 있는 글이었다. 그럼에도, 막상 책을 출간하자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잠시 놓아두고 온전한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를 흔히 ‘공감’ 또는 ‘이해’라고 표현하고는 하는데, 나와는 다소 다른 인생 경험과 성장과정을 거친 사람이 책 속의 ‘나(저자)’라는 존재에 몰입해서 책을 읽은 독특한 시각을 들려줄 때면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으며, 미처 몰랐던 자신의 속마음을 알게 되었다는 소감은 이 책을 쓴 주목적이 ‘부모에게 받은 깊은 마음의 상처 치유’이기에, 글을 쓴 이유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고 안도했다.


책을 쓴 저자인 나의 세계에 들어오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세계를 고집하며 ‘이 글이 불편하다’라거나 ‘생각이 지나친 것 같다’라며 쭈뼛쭈뼛 망설이는 마음이 느껴지는 소감도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다. 편하다’라는 건 자신의 기존의 세계관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징조이기도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자신이 외면하던 불편한 속마음을 직시하고 꽁꽁 싸맨 껍질을 한 꺼풀 벗겨내 자기다움에 좀 더 다가갔으면 좋겠다. 한편으로 앞으로도 너무 솔직해서 다소 불편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불편하고 무겁고 우울해서 책을 집었다 놓았다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라는 반응이 많은 것 같다. 고달프고 복잡한 현실을 살면서 이처럼 우울하고 무겁고 아프고 게다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직면하는 불편함 또는 불쾌감을 일으키는 이런 류의 책에 독자 입장에서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나와 비슷한 성장과정을 보냈을지라도 애써 묻어둔 아픈 상처와 기억을 굳이 다시 수면 위로 올리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며, 이 책을 쓴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문 나조차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 책을 펼치려면 상당한 마음의 준비와 용기가 필요하다. 독자층이 두텁지는 않지만 의도한 대로 이 책을 읽은 분들의 만족도는 높아 보여서 다행이다.




출판사에서 정리해 주신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리뷰를 모았습니다. 책을 읽으신 분은 자신의 감상과 비교해 보시고,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 분도 먼저 읽은 독자의 소감을 눈 여겨 봐주세요 ^^


세상의 많은 ‘어른아이’를 다독여주는 책

“이런 목소리가 더 많이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한 사회, 더 건강한 가정, 더 건강한 관계, 더 건강한 자아를 만들어가면 좋겠다. 차근히 숨을 골라가며 완독해 보길 추천한다.” 

_김윤영 님 / @yun.dosa


읽는 내내 그때의 내가 가여웠고, 책 속 저자가 가여웠다.

“책을 읽으며 누구보다 착하고 싶고,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딸이었던 불쌍한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왜 그렇게도 어른인 척하고 싶었는지, 모든 게 괜찮다며 담담히 참으려고만 했는지. 세상의 모든 착한 아이로 살던 사람에게 미움과 증오가 바닷물처럼 씻겨가기를 바란다.”

_박현희 님 / https://blog.naver.com/horanghee12/223151775234


다 내 얘기 같아서 읽다 다시 덮기를 수시로 반복했다.

“이 책은 나를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식의 입장에서도, 상처받은 나라는 사람 자체로도 한 번씩 읽어보기를 바란다.”

_쁘띠세렌 님 / @pitiselenti091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책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자신의 삶을 주관적인 시선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돌아보게 한다.”

_오채연 님 / https://blog.naver.com/kj020628/223170837810


몇 년간 나를 괴롭히던 생각들이 정리되었다.

“저자가 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부모와 관계를 끊는다고 표현했는지,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말해주고 싶다. 숨죽여 울지 말라고.”

_조연희 님 / @yeunhee86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정성스럽게 멋진 문장으로 표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좀 더 많은 리뷰는 https://blog.naver.com/prunbook/223195991393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쪼록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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