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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중국 시안에 다녀왔습니다 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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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펄 Jul 19. 2024

중국 시안에 관한 유익한 기본 정보들

중국 시안 4박 5일 여행(답사) 일정

중국 시안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을 기본 정보를 정리했다.

1. 시안((西安, 서안)은 중국 산시성(陝西省, 섬서성)의 성도이다. 옛 이름은 장안(長安)이며, 중국 대륙의 중심 내륙에 자리잡고 있다.

: 시안은 황하 중류 관중평원 중심부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진령산맥이 둘러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위수가 흐른다. 시안이 위치한 섬서분지는 높은 산과 바위 협곡으로 둘러싸여서 북부와 서부를 방어하고, 유목 민족의 침입이나 동쪽 세력의 침공을 막는 천혜의 요새였다.

: 인천에서 시안까지 비행기로 3시간 25분 걸리며(시안→인천 2시간 50분),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중국 오전 8시=한국 오전 9시).

시안 위치(위키백과)

2. 시안은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등 중국 13개 왕조의 도읍이었고, 영원히 평안하라는 의미의 옛 이름 장안(長安)처럼 무려 1,100여 년간 수도의 역할을 했기에 중국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 진시황릉 병마용갱(진나라)을 비롯해 당나라 유적인 대안탑과 소안탑, 건릉과 소릉, 화청지, 한나라의 한양릉, 명나라 때 보강한 시안성벽 등 중국 여러 왕조의 문화유산을 두루 즐길 수 있다.

: 서주(西周)의 도읍 풍호와 진(秦)나라의 함양이 오늘날의 시안 부근에 있었다. 장안을 수도로 한 한나라에 이어 수나라와 당나라가 현재 위치에 도읍을 정해 국제도시로 크게 번성했다.

: 시안(西安)이라는 명칭은 서쪽에 있는 수도란 의미의 서경(西京)과 한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이 합쳐진 이름이다.

: 장안은 당나라 이후 안사의 난과 황소의 난, 돌궐족의 침략 등으로 타격을 입고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 중국 100년의 역사를 보려면 상하이를 가고, 500년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베이징을 가며, 1000년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시안(장안)을 가라는 말이 있다.

시안과 주변 고대 도시들(위키백과)

3. 장안은 고대 동서양 무역로인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당나라 시기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대도시였다.

: 당나라의 수도 장안은 인구 100만 명이 넘게 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번성한 국제도시였으며, 각국의 조공사절, 유학생, 상인 등 많은 외국인이 이주해 살았다.

: 이슬람 문화가 반영된 여러 유물과 유적, 이슬람사원인 대청진사(西安大淸眞寺)와 주변 회족거리에서 서역과 교류했던 이색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실크로드 3대 간선과 5대 지선(중국학 위키백과)

4. 시안은 1936년 제2차 국공합작의 계기가 된 시안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 시안사건은 1936년 12월 12일 동북군 총사령관 장학량(장쉐량, 張學良)이 국민당 정권의 총통 장개석(장제스, 蔣介石)을 시안 화청지에서 감금하고, 국공합작과 항일 투쟁을 요구한 사건이다.

: 화청지에서 중국사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시안사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5. 오늘날 시안은 인구 1,300만 명(2022년 기준)의 중국 서부 중심 도시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연결 통로(실크로드의 시작점)로써 중국 정부의 주도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국제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시안은 중국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의 핵심지역이다. 일대일로는 중국 정부가 장기 국가 발전 전략으로 구성한 동아시아와 유럽 경제권을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중국 서부~중앙아시아~러시아~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 남부~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일대일로 구상도 이미지

출처 : bj.house.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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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안시는 1992년 개방 도시로 지정돼 개혁 개방 이전에도 중국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경제발전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시안은 중국의 중요한 과학 연구, 첨단기술, 우주항공과 국방, 고등교육, 기계제작과 방직공업의 중심지기도 하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등 우리나라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다.

: 산시성은 시진핑 주석의 고향이자 21세기에 동서양을 잇는 연결지로써 위상과 역할을 갖추고, 중국 동부 도시를 따라잡고 뛰어넘고자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의 고향은 산시성 웨이난시 푸핑(富平)현이다. 산시성 옌안시 량자허(梁家河)촌에서 7년간 지식청년생활을 한 시진핑 주석은 대외적으로 자신의 고향이 산시성이라고 언급하며 산시성의 혁신과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 시안시는 2018년 2월 아홉 번째 국가 중심도시로 선정되었다. 국가 중심도시는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충칭(重慶), 청뚜(成都), 우한(武漢), 정저우(鄭州), 시안(西安)이다.

6. 기후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므로 여행 시 계절별로 우리나라에서의 옷차림과 비슷해도 무방하다. 이번 답사 내내 날씨가 화창했는데 이는 예외적인 행운이었고, 황사 때문에 보통은 하늘이 늘 그리 맑지는 않고 강수량이 많지 않은 기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