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리

4부 주변의 신호를 인식합니다

by 푸르미


도피오 카페 공간, Tobias Rehberger, 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self, 2018


자주 긴장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취업에 다다르지 못한 상황이니까요.


그런 제게 따스함을 지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네게 맞는 일을 하면 된다."


미래를 향해 인도해 주시는 가족들 곁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채워갑니다. 동시에, 이미 지나간 과거를 이전의 시간으로 보내줄 준비를 합니다.

채우는 것만큼 정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슬픔과 미련을 놓아주기로 합니다.


순식간에 다다른 현재. 성장통은 어느새, 작디작은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힘겨웠던 나날의 감정이 퇴색되는 동안, 빈 공터엔 새싹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걸음마를 배우듯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기본기를 갖추듯이 천천히 걸음을 이어갑니다.


작은 생명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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