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

세 번째 여름 이야기

by 푸르미



써 코앞이다. 롤러코스터를 탈 준비를 한다. 긴장하면서도 무념무상으로 빈자리에 앉는다. 안전바를 내리고, 잠시 숨을 고르는 찰나에 오르막 끝부분에 다다른다. 엄청난 높이로 올라간 지 얼마 안 되어 순식간에 내려간다. '우와아악' 곧바로 눈을 감고서 소리를 한참 지른다. 360도 회전하는 구간에서 순간 몸이 붕 떠서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함에 눈을 질끈 감는다. 빨리 지면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안전바를 세게 붙잡는다.

드디어 도다. 심장이 빨리 뛰는 와중에 미소를 짓는다. 소리를 실컷 지른 덕에 속 시원하다.


'이 맛에 롤러코스터를 즐기는구나.'


기다린다. 다른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줄을 선다. 차례가 될 때까지 대기하며 숨을 고른다.

이후 사진 촬영한다. 교복 콘셉트의 옷을 입고 자신만의 포즈를 취한다. 따스함이 깃든 사진 속 추억이 반짝인다.


벌써 저녁시간이다. '더 머물고픈 아쉬움'을 노을 아래에 두고 집으로 향한다.






한 때의 기억을 회상한다. 소중한 추억을 바라보던 시선이 현실로 향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멤버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4명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면 신중한 태도로 임한다. 공동체 내에서 '침묵이 금'이란 걸 알기에, '가면'을 쓴 채 활동하는 우리들. 간단하게 '괜찮다'라고 전하는 일상 너머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실 그 자체에 아쉬움을 느낀다.

추억에 잠긴다. 멤버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오르는 요즘, 어릴 적의 솔직함 그립다. 어른스러워진 우리 멤버들 함께 시간적 여유 있을 때 힘들면 힘든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픈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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