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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연 Aug 26. 2020

힘들었겠어요


서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워크숍이 있었다. 


"또 바뀌었네요?"


한 달 만에 만난 사람들이 서점 공간을 보며 말한다.


"힘들었겠어요. 날도 더운데......."




발열 체크한 후 내용을 기재하다가 이놈의 울컥.

"고마워요~! 힘들었어요..."



일주일 전에는 또...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었던 2.2톤의 책이 아깝고

옮기는 책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워 힘들었다고 했더니


"아.. 알아요. 알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나를 꼭 안아준다.

그대로 울 뻔했다.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서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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