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오늘을 축하해

by 시연


"캠핑 한 번 가실까요?"

제부의 물음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니 엄마 댁 마당에서 캠핑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엄마의 마당에서 캠핑을 했다.



KakaoTalk_20200601_104521374.jpg
KakaoTalk_20200601_104520325.jpg
2020.05.29



한여름을 방불케 했던 뙤약볕 아래,

등을 달고 텐트를 펼치고 굳이 텐트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수박을 먹었다.


쪼르르 불빛이 보고 싶어 빨리 어두워지기를 바랐고

제부의 땀방울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드디어 저녁이 되었고 점등!!!

모두가 박수를 쳤고 바비큐 파티를 했다.

이런저런 일들을 축하하는데 동생이 불쑥 이런 이야기를 한다.


최근에 "축하합니다" 하는 말을 들은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의례적인 일들 말고 모르겠다고.


오늘 아침, 동생에게 문자가 왔다.

결혼기념일 축하해!


고맙단 말로 일단 받고, 보냈다.


너의 오늘을 축하해!



지난밤 내린 비로 대기질이 매우 좋은 날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린,

오늘이 선물이다.

Present


나의 오늘을, 너의 오늘은, 그리고 당신의 오늘을 축하합니다.







2020.06.01. 오늘의 짧은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지나버린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