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거였다고.......
엄마 몇 살이야?
다시 묻는 아이에게 천천히 이야기를 했다.
(더 이상은 속일 수 없었다)
엄마와 아빠가 만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는 것.
10살을 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부모의 나이는 어린아이에게 '힘'일 수 있기에
우리 가족(친정식구 포함) 모두는 10을 뺀 나이를 아이에게 말했었다)
나이를 듣는 순간 아이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눈물의 이유를 묻자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럼 이모는?"
"음... 이모도......."
그랬다.
아직 어린아이에겐 그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밖엔
설명이 안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아이의 표현이
속상했다.
"해솔아 사랑해~ 해솔이도 엄마 사랑해?"
아이는 '보통'이라는 대답을 했다.
이번엔 내가 울고 싶었다.
2020.07.02. 오늘의 짧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