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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연 Jun 22. 2020

아주 천천히 걸어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 작은 손잡고 걷는 것이 무척이나 좋았다.

아장아장 걷는 보폭에 맞춰 아이 팔이 당겨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앞서지 않으려 애썼다.


아이가 자라 내 보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었으나

친정 엄마의 걸음이 오래 전의 아이 걸음이다.

다시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게 생로병사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코로나19로 5개월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 엄마랑 병원다녀온 날.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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