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것도 무상이요, 꽃이 지는 것도 무상

멈춤, 그리고 무상(無常)의 깨달음

by 하늘미소 함옥녀

우리는 종종 눈앞의 목표만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느라,

정작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 때가 많습니다.


끊임없이

외부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세상이 정해놓은 속도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가 이따금씩 말에서 내려, 자기가 달려왔던 쪽을 한참 동안 바라본 뒤 다시 말을 타고 달린다고 합니다.


혹여 자신이 너무 빨리 달려

자기의 영혼이 뒤따라오지 못할까 봐 영혼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의 영혼이 아우성치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허둥 대며, 그저 앞만 보고 내달려 온 것은 아닌지…


잠시 멈춰 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나의 영혼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외부의 어떠한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의 진정한 중심을 찾아갑니다.


영혼은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주는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삶의 속도를 늦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분주함 속에 잊었던 평온을 찾아주고,

삶의 참된 의미를 재발견하는 깊은 통찰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영혼은 당신의 속도를 온전히 따라오고 있나요?


내 영혼과의 보폭을 맞춰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마치 피고 지는 한 송이 꽃과 같습니다.


당나라 때 문익 선사가 읊은 '무상송(無常頌)'은 이러한 삶의 이치를 일깨워 줍니다.



"솜털을 껴안으며 녹음방초를 대하니

그 취향이 예전과는 다르구나!


머리카락은 오늘도 희어지는데

꽃은 지난해처럼 붉구나!


아름다움은 아침 이슬을 따르고

향긋한 향내는 저녁 바람을 따르니

어찌 꽃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가

비로소 공(空)을 안다고 하겠는가!


꽃이 피는 것도 무상이요,

꽃이 지는 것도 무상이다.


자기 자신과

바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면,

번뇌와 집착이 일어날 때마다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순리처럼,

우리 삶 또한 찰나의 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흘러갑니다.


젊음이 영원하지 않고,

아름다움 또한 영원할 수 없듯이,

'무상(無常)'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문익 선사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순리에 따라 받아들이는 지혜를 전하며,

동시에 번뇌와 집착에 얽매이지 않고 때로는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영혼이

온전히 따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디언의 지혜를 통해

'멈춤의 미학'을 배우고,


영원한 것은 없이

모든 것이 변한다는

문익 선사의 가르침처럼

삶의 유한함을 겸허히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외부 환경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내면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평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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