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인수하다 – 축구는 사랑이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몇 년간, 정훈은 사업도 잠시 내려놓고 은주, 서연, 리치와 함께 세계를 돌며 ‘쉼’을 배우고 있었다.
그는 네팔의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과 웃고, 노르웨이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브라질의 슬럼가 골목에서 공 하나로 뛰노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마음속에 서서히 싹트는 감정을 느꼈다.
영국 런던.
한 자선 축구 경기에서 특별 초청된 정훈은 소박한 경기장 한켠에서 아이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비가 살짝 내린 흙바닥 위, 축구를 하며 뛰어 노는 아이들.
그런데 그들의 표정에는 배고픔도, 추위도 없었다.
단 하나, 빛나는 기쁨만 있었다.
정훈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축구는 언어도, 국경도 필요 없어…
공 하나로, 웃고, 울고, 꿈꿀 수 있다면…
이건 사랑이다.”
그날 밤, 그는 일기장에 단 한 문장을 적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꿈들을 위해, 구단 하나를 품겠다.”
그의 선택은 런던의 명문 구단 ‘R United’였다.
132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팀이었지만, 최근 10년간 부진한 성적과 재정난, 팬 이탈로 고통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표면이 아닌 뿌리를 봤다.
지역 아동 축구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
전설의 선수들이 자란 유소년 아카데미는 아직 숨 쉬고 있었다.
방치된 경기장은 여전히 그 시절의 함성과 추억을 품고 있었다.
3주 만에 그는 구단 지분 100%를 인수했다.
총 인수 금액은 약 32억 파운드(한화 약 54조 원).
구단 인수 발표 기자회견 날, 정훈은 정장을 입지 않았다.
흰 셔츠와 R United의 붉은 머플러만 걸치고 단상에 섰다.
“저는 단지 축구를 보러 온 게 아닙니다.
축구가 줄 수 있는 사랑, 사랑받지 못한 꿈들에게 다시 줄 수 있는 희망, 그 가능성에 투자하러 왔습니다.”
그 순간부터, 세상은 그를 '구단주'가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가장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하기 시작했다.
변화는 사랑으로 시작된다.
정훈은 구단 전체를 재정비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바꾼 건 숫자도 전술도 아니었다.
그는 이름과 상징부터 바꿨다.
홈구장 이름: “리치 아레나”
“리치는 나의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사랑의 상징’입니다.”
아카데미 이름: “서연 유소년 드림 센터”
“꿈은 기술보다 먼저 자라야 합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이 전술보다 중요합니다.”
유니폼 가슴 왼쪽엔, 작은 하트와 “LOVE” 문구
경기장 수익의 20%는 리치재단 글로벌 아동 프로젝트에 자동 환원
구단은 다시 꿈을 달리기 시작했다.
첫 시즌, 팀은 놀라운 집중력과 결속력을 보여주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3년차에는 마침내, R United, 프리미어리그 우승.
낡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모두가 울었다.
팬도, 선수도, 감독도.
경기 시작 전, 리치와 럭키가 마스코트와 함께 그라운드를 걸으며 등장했다.
리치는 작은 유니폼을 입고 볼을 밀며, 럭키는 꼬리를 흔들며 관중석을 바라봤다.
관중석엔 “LOVE IS REAL”, “FOOTBALL = FAMILY”라는 현수막이 늘 펄럭였고, 전 세계 팬들이 SNS에 ‘#RichArena’와 ‘#LoveIsFootball’ 해시태그를 달기 시작했다.
전 세계 언론의 반응
B00: “그는 단순한 구단주가 아니다. 그는 사랑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가**: “R United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따뜻한 축구 팀이다.”
포◇◇: “정훈 회장의 축구 철학은, 미래 스포츠 경영의 기준이 될 것이다.”
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서연은 조용히 말했다.
“아빠는 축구를 사신 게 아니에요.
아빠는, 사랑받지 못했던 꿈들을 구하신 거예요.”
정훈은 어느 늦은 밤,
‘리치 아레나’의 빈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혼잣말했다.
“축구는 90분짜리 경기가 아니라, 평생을 걸어야 하는 사랑의 여정이구나.”
그리고 그는 알았다.
이 구단이 앞으로도 세상의 희망이 되는 팀이길 바라는 마음이 그가 지금껏 살아온 이유 중 하나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