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과 쟁솰을 견디는 비결
재활과 항암을 병행하는 일이 걱정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칠전 5번째 항암주사를 맞으며 그 힘의 원천에 대해 생각했다.
작년 사업손실로 인해 경제살림도 엉망이고 그에 대한 우려까지 더하면 무너지기 쉬상인데 그래도 평안을 유지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우선 24시간 붙어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마눌의 힘이 가장 큰 것이고, 매주 하루씩 수업마치고 병실로 와서 아빠곁에서 쪽장을 자는 딸들도 고맙기만 하다.
재활원의 치료사 선생님의 치료과정에서의 응원도 나를 고무시킨다.
인용쌤은 항암효과에 불인해 할때 "아버님의 몸 컨디션은 좋습니다. 축구 경기로 비유하면 그라운드 사정이 좋은 것입니다. 고산지대도 아니고 우천시도 아닌, 화창한 날 잔디구장에서 뛰는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안심시켰다.
지료받으며 방귀낄 때마다 무안해하지 밀라고 "아버님 힝쓰니 지연스레 나오는 방귀랍니다. 상남자 빵구, 마구 뀌세요."라고 말해준 송이쌤, 브런치 구독자가 되고 블로그 이웃이라며 글쓰기를 격려해준 현진쌤, 윤주쌤도 힘이 되었다.
새삼, 다정의 힘을 느낀다.
2년전 뇌종양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았을 때, 주변에서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살아서 그런가보다는 말을 들을 때, 문득 고교시절 배운 시조가 생각났다.
다정이 병인 양하여
ㅈ잠못들어 하노라. 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당시 다정은 병인가, 약인가를 화두삼았는데 결론은 '다정은 약이다. '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기는 힘은 스스로에게 있지만, 나를 격려하는 힘은 살면서 맺은 다정한 관계속예서 나오는 것이 많았다.
200년전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한 종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논리를 발표했다.
50년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은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해서 그럼, 인생은 살아갈 의미가 없는 없는 것인가, 어디서 삶의 가치를 찾아야 하는가, 라는 논쟁을 불러왔다.
2,3년전 투병전 읽은 책이 기억난다. 국립생태원장을 역임한 최재천 교수님이 번역한 것이었는데, 서점에 갔다가 제목이 좋아 들고온 책이엏다.
'다정한 것이 오래 살아삼는다.'
다양한 생물종이 공생관계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 분석한 책이었는데 아파트아래 카페에서 슬렁슬렁 책장을 넘기며, 그래, 지금처럼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사람에 대한 다정한 태도로 살아가자고 다짐했었다.
그 생긱은 갈수록 깊어진다.
당정한 것이 오래 살아남고,
그 윶전자를 세대를 넘어 전닳할 것이다.
내가 병마와의 싸움을 견딜수 있도록 다정함을 보여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싶다.
또한 반드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그 은혜에 보답하겠디고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