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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Feb 18. 2018

평창올림픽 데일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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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흥한 평창올림픽은 꽤나 재미있는 오락 거리다.

매일같이 새로운 사람들이 스타로 나타난다.


성별 국적 불문하고 매일같이 뜨거웠던 사람들을 모아봤다.







Day 1(2.9)

         

통가의 근육남 타우파토푸아는 다시 웃통을 깠고,

김연아는 당연하게도 마지막 자리에서 불을 붙였고,

가장 의외의 인물은 인면조였다.


저게 뭐냐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인면조는 한국 사람들에게 역사를 알게 했고

그 후 아래와 같은 수많은 팬아트들이 쏟아져 나오며 인기 역주행을 시전했다. 









Day 2(2.10)        

 

여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 세우며 1등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

남자 쇼트트랙 임효준은 1500m에서 첫 번째 금메달 안김

마스코트 수호랑에 대한 이상 애정 신호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 시작(반다비 어쩔..ㅠㅠ)



실제로 오마이뉴스 기자가 탈을 써보니 평생 처음 받아보는 인기를 독차지함

마스코트도 많은 시련을 겪었다.


최초 디자인은 까치호랑이로 디자인

최순실/박근혜 무조건 진돗개로 바꾸라 함

IOC 개고기 이미지 때문에 절대 불가 방침

최박 불호령, 조양호 IOC로 날아가서 설득했지만 실패

최박 국정농단 터지면서 마스코트 선정 올스톱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해서 급하게 수호랑/반다비 디자인

아무도 터치하지 않아서 깔끔한 디자인이 나왔다고 함








Day 3(2.11) 

           

피겨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 출전한 민유라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해서 인상 깊었고,

차세대 피겨 유망주 최다빈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지만 김연아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제라드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드릴보이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5000m의 크라머는 괴물이었다. 


크라머는 기계인간같은 느낌이지만, 의외로 한국을 굉장히 사랑하는 선수다.

직접 한글로 SNS에 글도 올린다.








Day 4(2.12)

         

박재민은 배우-비보이-보드선수-보드국제심판-보드해설가로 무한 변신 중이고,

사격 레전드 진종오는 동계올림픽에서 자리 안내하는 자원봉사자 역할을 했고,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는 DMZ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이름이 기억됐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는 바흐 위원장의 역할이 작지 않은 듯하다.

남북 단일팀 문제 이외에도 다른 문제에서도 확실한 일처리를 보여준다.

IOC 선수요원 팽길리가 한국 안전요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팽길리, 너 집에 가!


팽길리를 즉각 윤리위 회부하며 한국을 떠나게 조치하고, 안전요원에게 위원장이 직접 사과했다.








Day 5(2.13)   

   

김민석은 아시아인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메달을 땄고,

클로이킴은 천재 보드 소녀의 모습을 뽐내며 하프파이프에서 스타로 등극했다.









Day 6(2.14)      


숀화이트는 기적적으로 돌아왔고,

남북 단일팀은 그토록 소망하던 첫골을 넣었다.









Day 7(2.15)      


이승훈은 10000m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기록을 깼지만, 괴물들에 가로막혔고,

컬링 한일전에서 가장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사람은 보험사 직원 후지사와였다. 









Day 8(2.16)      



아이언맨은 압도적인 아이언맨이었고,

아이언맨을 조용히 응원하러 온 레전드가 목격됐다. 


누군가 USA Today의 사진에 특수효과를 넣었다.







Day 9(2.17)    

     

안경선배 김은정은 종종 실수하지만, 매번 미라클 샷을 만들어내며 강자들을 꺾어내고 있고,

최민정은 급이 다른 경기력으로 차세대 쇼트트랙 에이스 칭호와 금메달을 얻었고,

김아랑은 메달은 못 땄지만 진심으로 기뻐하며 문파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고의 이변은 체코의 에스터 레체스카가 만들어냈다.


????????????????




왜 내가 1등이야?








Day 10(2.18)         



이상화는 마지막을 뛰었고,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안았고,

팀추월팀은 기계군단을 넘어섰고,

가장 명장면은 포카드가 연출했다.




15키로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그들은 사진 판독을 해야만 했다.






upd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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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소개하려 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나, 한국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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