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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Mar 01. 2018

포스코 근황을 바라보는 포항제철 아이

이명박, 이상득 그리고 포스코

포스코에 더 이상 '초우량'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우량조차 어색하다.

겨우 몇 년 만에... 13조 원이 사라졌다.

도대체 포스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MB가와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됐다.

포스코 때문에 포항에서 태어났고,

포스코가 지은 아파트에서 자라났고,

포스코가 만든 유치원의 앵무새반이었고,

포스코가 만든 초중고에서 학창시절을 즐겼고,

포스코 때문에 포항제철 아톰즈의 골드멤버였고,

포스코 때문에 지금도 부모님들은 포항에 사신다.

나에게 포스코보다는 포항제철이 더 익숙하다.




내 삶은 포스코에 귀속돼 있었다.

포스코가 참 자랑스러웠다.


많은 회사들이 온갖 지저분한 소식들이 터져 나올 때,

포스코는 그러지 않았다.



내 기억 속의 포스코는 더 이상 없다.


이번 주 PD수첩에서는 포스코의 몰락을 다뤘다.





포스코의 근황은 이러하다.



포스코에 더 이상 '초우량'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우량조차 어색하다.


겨우 몇 년 만에... 13조 원이 사라졌다.


도대체 포스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MB가와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됐다.



이상득은 포항 남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왕이었다.

포항 남구에는 포스코가 있다.


그리고 이상득의 뜻에 따라 회장이 됐다는 정준양이 포스코의 회장이 됐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286394


'포스코를 살려주세요' 1인 시위로 잘 알려진 정민우 팀장에 따르면 상황은 이러하다.


1년 정도 유학을 다녀왔더니, 포스코는 변해 있었다.

모든 팀들이 해외 MOU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PD수첩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사례인 에콰도르의 산토스 CMI 사건을 다뤘다.



어떻게 포스코가 1700억을 날려먹었느냐에 대한 하나의 사례다.






포스코건설이 남미에 진출한다며 인수한 산토스 CMI에 직접 가보고, 허탈해하는 제작진이다.








산토스 CMI 건에는 숨겨진 회사도 하나 포함돼있다.


EPC라는 회사도 함께 인수했는데, 여기도 수백억을 투자했다.

그런데 페이퍼 컴퍼니다.








권오준 회장도 다르지 않았다.

페이퍼 컴퍼니에 800억 이상을 쏟아부었다.


돈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리쿵, 저리쿵 하더니...


순식간에 1700억을 날렸다.

도대체 이 돈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포스코건설 고위 임원의 통화 녹취에서 힌트가 나오기는 한다.


단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얼마나 많은 비리들이 포스코에서 벌어졌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 일들에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이들은 너무도 무책임하다.








아니 무책임해야만 포스코에서는 출세할 수 있다.

비겁함이 포스코에서 출세할 수 있는 비결이 됐다.








이게 당연한 건데,

당연하지 않음으로....









포스코는 몰락해버렸다.


현재까지도...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포스코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유회장님이 등장했다.

포스코 소속이 아니지만, 어쨌든 유회장님이라고 한다.








정준양과 권오준 모두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요런 식으로 하면 일이 신기하게도 진행된다고 한다.

세상 사는 거 참 편하다.







이렇게 포스코는 말라갔다.



더 이상 포스코는 내가 알던 자부심 뿜뿜하던 포항제철이 아니다.








포스코가 이렇게까지 넝마가 될 때까지 포스코 회장의 유일한 견제 수단인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건가?


화가 나서 검색해봤다!!!







아 놔..형이 거기서 또 왜 나와?


돌아가...지겨워...









포스팅은 PD수첩과 뉴스타파를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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