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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Apr 27. 2018

남북이 대화중인 오늘 필감해야 하는 영상들

오늘이라는 역사

,오늘은 역사다.

그 이상으로 설명할 말이 없다.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냉면을 먹어야 했다.

냉면이 더럽게 맛있다.            






남과 북이란 그렇다.

적대시하고 미워할 필요가 없는,

통역이 없어도 서로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지금도 그리워하는 사람이 남북에 나누어져 있어서 가고 싶은,

민족주의가 아니라도 그냥 한민족이라고 알 수 있는 그런 관계다.




그걸 억지로 지금까지 갈라놓은 것이다.






아무튼 2018년 4월 27일을 기억하기 위해서, 

오늘을 위해, 오늘 봐야 할 영상들을 모아봤다.







2017년 4월 <방구석 여포 유승민의 문재인 후보 외교/안보 교육>


우리는 대선 기간 외교/안보 전문가라는 이의 외교관과 안보관을 잘 알아보았다.

코리아패싱이란 콩글리시도 그가 만들어냈다.

외교전문가, 안보 전문가는 그 스스로 붙인 네이밍이다. 유승민은 방구석에서만은 여포였다.

그만 알아보자.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연설 풀버전>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혔다.

우리가 운전석 앉을 것, 비핵화 달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은아 응답하라 등등

지금 벌어지는 내용 대부분이 여기에 담겨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풀 수 없는 매듭에 대한 형식상의 연설인 줄 알았다.

그래서 주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식으로 연설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짜 할 일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고 다짐하며 연설한다.








2017년 10월 <핵구걸을 위해 미국 간 자유한국당>


한반도에 어떻게든 핵을 존치시켜야 했던 한국의 보수 대표당은 미국에 핵구걸하러 갔다.

여러 의원을 만나면서 전술핵 재배치론을 주장했지만 무시당했다.

그러했다.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신년사 풀버전>


김정은이 신년사를 하면서 그 속에 메시지를 보냈다.

(역사적인 기록이기에 위에는 풀버전을 올려놨다.)

그 안의 메시지는 이러했다.

"평창 파이팅, 형아 우리도 갈까?"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호응했다.

"응 얼릉 와"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신년사에 대한 야당놈들의 방해 작전>


북한의 남남갈등 전술이다.

문재인은 안보를 모른다.

이런 국정운영 아마추어들

방구석 여포들은 시끄러웠다.











2018년 1월 19일 <나경원,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


애국소녀 나경원이 올해 들어 최전선에 서서 여러 가지 소리를 한다.

'평양올림픽' 프레임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서 이 소리를 사방에 알렸다.

당에서 하는 광기로는 부족했는지, 직접 동영상을 찍어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2018년 2월 8일 <김여정과의 역사적 악수>


'역사적 악수'라는 워딩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외신들이 보도할 때 썼던 워딩이다.

오만하고 도도해 보이던 김여정은 이 악수를 통해 문빠의 일원이 됐고, 현재도 평양 문꿀오소리 1호로서 남북 관계에서 최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여정은 문재인을 완전히 신뢰하게 됐다.

첫인상은 도도했지만, 마지막 인상은 귀여웠다.











2018년 2월 25일 <더 이상의 대화만은 막아야 한다>


힘든 일, 더러운 일, 궂은일을 싫어하는 자유당이 급해졌다.

북한의 통일부 장관 격인 김영철이 남측과 대화하면 분명히 일이 진전된다.

그래서 그들은 노숙까지 감행하며 김영철로 애국혼을 불태운다.

하지만 김영철은 다른 길로 내려왔고, 대화했고, 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대북특사가 평양으로 가게 된다.











2018년 3월 6일 <대북특사가 가져온 소식, 남북정상회담>


대북특사가 돌아왔다.

결과는 예상치를 훨씬 벗어나 있었다.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을 원했고, 그것이 오늘이었다.










2018년 3월 9일 <트럼프 만나고 싶다. 정은아 미투!>


대북특사단은 그 소식을 들고 관계국들에 소식을 전하러 갔다.

미국 특사들에게는 더 서프라이즈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정은이 트럼프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트럼프는 바로 미투를 했다.

과정까지 참 놀라웠다. 한국의 대북특사가 미국으로 가서 다음날 트럼프 만날 준비중이었는데, 트럼프는 궁금해서 빨리 보자고 했고, 설명하자마자 바로 OK를 했고, 누가 중간에 장난칠까 봐 대신 기자들 앞에서 백악관 브리핑까지 부탁했다.

진짜 북미대화가 성사됐다.










2018년 4월 초 <봄이 온다>


남북회담에 앞서서 평창올림픽 북한 공연단에 화답하기 위해 남한의 가수들이 평양 공연을 했다.

이 평양 공연의 통합시청률은 36.6%를 기록했으며 친근함을 확인했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평양의 옥류관 냉면이 본격적으로 이슈 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2018년 4월 27일 <벽을 넘었다>


그리고 오늘이다. 










숨 막히는 날들이었다.

그리고 실제가 되었다. 


그리고 진짜 남북 간에 얘기가 오고 갔다.



문재인, 서훈, 임종석





만약 저 자리에 아래의 3명이 있었다면 인간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이야기를 하려면 최소한의 신뢰는 기반이 돼야 한다. 



이 좋은 날, 이들은 침통하고 초상집이다.

이건 실제 상황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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