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성화봉송, 김연아
평창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린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의도에 따라 북한타령을 하는 이들 때문에
우리만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있다.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 하키팀은 세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팀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위기설이 있었던 한반도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꾸린 유일한 팀이다.
BBC에서 소개한 평창 올림픽의 평범하지 않은 영웅들에 대한 기사다.
이 기사 속에는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있다.
BBC에서 소개한 평창올림픽의 영웅으로 뽑은 이들 중 하나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다.
조금만 크게 생각해도 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프랑스는 작년까지 한반도 위기 때문에 한국에 참여를 망설였다.
많은 다른 나라도...
기술적으로 전쟁 중인 나라에서,
엄청난 외교적 제스처와 진전이 나온 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
그런데 만나면 언어장벽 없이 바로 얘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
(헌법에 북한은 나라가 아니라는... 그런 얘기는 좀 그만했으면 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박윤정과 한나 브랜트는 자매다.
박윤정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고, 동생과 함께 아이스하키를 했고,
언니는 한국팀의 대표선수로, 동생은 미국팀의 대표선수로 뛰게 됐다.
자유당 놈들의 북한 타령에 동조하지만 않았어도, 지금 엄청나게 많은 따뜻한 스토리가 흘러나올 거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일부에서는 이들을 네가티브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청년의 꿈을 뺐었다며,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고,
유니폼은 북한 국기를 따라했다며...
자유당을 얼마나 신뢰하기에 그들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팀에게 저주를 퍼붓는가?
오늘 100일째 성화가 달리고 있다.
11월 1일 인천에서부터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올림픽 성화가 돌았다.
난 평창올림픽 홈에서 성화봉송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동계올림픽은 혼자 달리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매일매일의 성화에는 지역이 있고, 사람이 있고, 스토리가 있었다.
아무도 안 보여줘서...그냥 내가 모아봤다.
매일의 성화봉송 중 한 장씩만 골라봤다.
성화봉송이 지나가는 곳들은 축제였다.
20대는 평화와 통일에 관심 없다며 쿨가이들을 합리화해주며 앞세우던 이들은
지금도 어떻게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오직 북한 인공기만 바라보면서...
연아만 보면 안쓰러워 죽겠다.
연아는 지가 무슨 사명감을 그렇게나 무겁게 졌는지,
평창이 잘 된다하면 다 하는 것 같다.
박근혜와 최순실이 평창을 지들 장난감으로 만들더니,
이젠 자유당놈들과 수구놈들이 쿨가이들을 앞세워 망치려 든다.
연아가 너희한테 뭘 그리 잘못했다고 평창올림픽을 그렇게나 망치고 싶은가?
어떻게든 더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라고 고사를 지낸다.
홍준표는....목적이 있으니 이해는 한다.
이명박근혜의 후예들이니 기회가 된다면 나라라도 팔아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저런 놈들의 말에 진지하게 흔들리는 애들은 도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