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타이어 교체 주기 파악 끝!
운전이 가장 힘들어지는 계절, 겨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눈발과 눈 없이도 미끄러워지는 도로 컨디션, 거기에 낮아지는 기온으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차량 이슈까지. 우리나라 사계절 중 겨울만큼 운전하기 쉽지 않은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고 위험 역시 겨울이 높습니다. 제동이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예상치 못한 제동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타이어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타이어 관리에 소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어느 정도 달리고나서 교체하면 된다’던가, ‘대략 어느 시기쯤 바꾸면 된다’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의 안전과 가장 먼저 맞닿아 있는 곳이니만큼 이번 기회에 타이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 할 수 있게 준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 쉽게 구분하자면, 타이어는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여름용과 겨울용, 그리고 사계절 용이 그것인데요.
먼저, 여름용 타이어는 ‘스포츠 타이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마른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고 열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 고속 주행에 적합합니다. 다만 ‘여름용’이라고 불리는 만큼 기온이 낮아지면 고무가 딱딱해지면서 제동력이 떨어져 겨울철 운행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승차감이 좋고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용 타이어를 구분하는 법은 타이어 옆 부분에 M+S라는 글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인 즉슨, 다른 타이어들에게는 이 ‘M+S’ 글자가 쓰여져 있다는 것이겠죠?
두번째, 겨울용 타이어는 기온이 낮은 계절적 특성에 맞추어 낮은 기온에서도 부드러운 특수 고무를 사용해 만들고, 접지 면적을 넓혀 빙판이나 눈길에서도 잘 달릴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겨울 도로가 미끄럽다는 사실은 많은 운전자 분들이 잘 알고 계시기에 겨울용 타이어의 특징은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어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측면에 ‘M+S’라는 글자와 함께 작은 눈꽃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눈꽃모양을 통해 겨울용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번째, 사게절용 타이어인데요. 모든 계절에 다 사용 가능한 타이어인만큼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타이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모든 계절에 어울린다는 것은 여름용이나 겨울용 타이어에 비해 기능적으로 뛰어나진 않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요.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니 자주 바꿔줄 필요는 없지만 마모 상태나 수명 등을 잘 체크해서 기본적인 성능 저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용도 그대로 타이어 측면에 ‘M+S’라는 글자 혹은 ‘4season’이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습니다. 이 글자만 잘 확인하셔도 4계절용 이라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죠.
이 외에도 오프로드에서 유리한 산악용 타이어, 진흙길에 유리한 머드 타이어 등이 더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이니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용도에 맞게 원하는 타이어를 사용했다면 관리 또한 중요하겠죠. 가장 기본적인 것이 타이어 마모 확인을 통해 수명을 체크하는 것인데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어서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안보이면 아직 괜찮은 것이고,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인다면 교체 시기가 다 됐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명이 다 된 타이어는 제동 능력이 떨어져서 평소 대비 30% 이상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비나 눈이 내릴 때는 미끄럼도 심해져서 제동거리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구요.
간단한 이 ‘100원짜리 테스트’를 통해 쉽게 마모 정도를 측정하고 타이어 수명도 잘 관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안전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있는 타이어는 곧 우리의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