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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가 알려주는
겨울철 차량 관리 꿀팁

추운 겨울 우리의 소중한 차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겨울철 차량 관리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셨다면 주의 깊게 봐주세요. 쌍용자동차 구로 정비소에 직접 찾아가 질문해 보았습니다!


#자동차의 눈, 헤드램프


Q. 겨울철 헤드램프에 결로가 생겼어요, 어떻게 하나요?



헤드램프의 결로 현상은 내·외부의 온도차에 의한 습기가 원인입니다. 모든 램프는 내부에 열을 방출하는 통기 홀이 설치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결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결로가 유지될 때에는 통기 홀 이외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므로 수리를 통해 습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Q. 그렇다면 헤드램프가 뿌옇게 되는 백화 현상은 왜 일어나나요? 신차 출고때와 같이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자동차 헤드램프의 내부 온도는 사용 시 최대 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갑니다. 고온에 노출된 플라스틱에서는 ‘분자량 유기화합물’이 기화해 가스가 발생되고, 이 가스가 헤드램프의 벽면에 흡착되는 현상을 백화 현상 또는 헤이즈(HAZE)라고 부릅니다. 

헤드램프의 백화현상은 전방의 길을 밝혀주는 기능을 저하시켜 운전자는 물론 다른 운전자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미관상 이유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백화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과 산성비이므로, 햇빛이 강한 날 장시간 주차시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 비가 올 때 주행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헤드램프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Q. 헤드램프의 황변 현상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헤드램프가 노래지는 황변 현상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플라스틱 소재가 변형되거나 UV코팅이 산화되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 외 스크래치, 산성비 등도 원인이 됩니다. 이때는 광량이 떨어져 빛을 충분히 비출 수 없으므로 미세한 연마제를 사용해 헤드램프 표면을 고르게 해주거나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황변현상 예방을 위하여 PPF 시공도 고려해 볼 수있습니다.    



#겨울철 차량관리_배터리


Q. 겨울철 시동이 갑자기 안 걸릴 경우 배터리 방전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요. 무조건 배터리를 갈면 되나요?


배터리로 인한 시동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배터리 자체의 노후화로 인한 방전인데요, 이 경우엔 배터리를 교체 해야합니다. 운행 중 계기판에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데도 다음 시동 시에 시동모터의 소리가 우렁차지 않으면 배터리의 수명이 다한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교체하시길 권장합니다.

두번째는 배터리 충전 미흡입니다. 엔진이 작동 중에는 엔진의 회전력으로 알터네이터를 작동시켜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데요, 주행거리가 짧을 경우엔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지 않아 다음 시동에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알터네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도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주행 중 계기판의 충전 경고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니 엔진 작동 상태에서 충전 경고등이 점등 되었을 경우 정비소에 방문하여 충전 시스템을 점검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당사 차량의 경우 일반보증기간 이내의 차량은 차량 방전 시 긴급출동 서비스(080-500-5582)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차량관리_타이어


Q. 겨울철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어요!


공기압 경고등이 가장 빈번하게 켜지는 경우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입니다. 대기온도가 낮아지며 이로 인해 타이어의 공기압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절기의 경우 주기적인 타이어 공기압 확인이 필요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시 네 바퀴가 비슷하게 빠졌다면 이는 온도 저하에 의해 압력이 낮아진 경우로 판단할 수 있어 네 바퀴를 동일하게 기준공기압 수준으로 맞춰 주시면 됩니다. 다만, 다른 타이어에 비해 한쪽 타이어의 공기압이 비교적 많이 낮아져있다면 플랫 타이어가 의심되기 때문에 타이어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계기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기압에 이상이 있을 경우 글로벌 워닝이라 불리우는 타이어 압력 경고등이 점등 또는 점멸합니다.



Q. 그렇다면 오전과 오후의 온도차에 따라 경고등이 반복돼도없는 건가요?


일교차가 커질수록 타이어 공기압의 변화폭이 커져 경고등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플랫 타이어만 아니라면 운행에 큰 지장은 없지만 계기판에 경고등이 작동되는 것 자체가 운전에 집중 하는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고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기압을 조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낮은 아침에 타이어 공기압을 규정 공기압으로 조절하면 이런 경고등이 점등 될 확률이 낮아집니다. 온도차에 의한 경고등 점등을 제외하고, 만약 타이어 공기압의 좌우 또는 앞뒤 편차가 설정된 범위를 넘어서면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라는 경고등인 글로벌 워닝이 발생합니다.



#겨울철 차량관리_제설제


Q. 염화칼슘이 부식을 부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겨울철에는 도로에 뿌려진 제설제로 차량 하부 부식의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설제로 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 부식에 치명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노면과 접착 및 노출이 심한 머플러, 휀더, 휠 하우스 등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겨울철 제설 도로를 주행한 후에는 반드시 하부 세차를 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염화칼슘은 온수에 잘 녹기 때문에 하부 세차만으로 비교적 쉽게 씻어낼 수 있습니다.


Q. 하부 세차시 주의 사항이 있나요?



자동차 하부에는 위 사진과 같이 브레이크 패드, 쇼크 업소버, 로어 암, 엔진 하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하부 세차 시 온수 고압세척을 많이 사용하는데, 주행 직후 상태에서는 고열로 인해 배기 라인 등과 같은 부분의 균열이 일어날 소지가 있으므로 차량의 열을 식힌 후 세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고압수를 바로 분사하기 보다는 1차 중저압 상태에서 세척을 권장하고, 최근 셀프 세차장에서는 온수로 하부세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런 곳을 이용해 따뜻한 물을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휠도 함께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휠은 주재료가 알루미늄으로 코팅이 벗겨진 상태에서 염화칼슘이 침투하게 되면 산화 반응으로 휠에 오염이나 부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Q. 오프로드 주행 후 하부 세차, 또는 점검의 별도 팁이 있나요?


구동부나 무빙 파트에 진흙이 쌓이게 되면 마모나 파손이 생길 수 있어 오프로드 주행 후 하부 세차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고압수 보다는 적당한 압력의 물로 고무류 등을 주의해 분사해주시면 됩니다. 

오프로드 시 바닥의 바위가 로우 암, 연료 탱크 등이 찌그러질 수 있으므로 하부 전체에 충돌로 인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차량 점검 Tip


Q. 겨울이 되면 차에서 ‘찌그덕’ 소리가 다른 계절보다 더 나는 것 같은데 서스펜션 문제인가요? 셀프 체크할 방법은 없나요?


겨울의 찬 공기는 사람의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죠. 마찬가지로 자동차에는 수많은 금속과 플라스틱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철도 선로가 여름철 열 때문에 조금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는 것처럼 자동차의 부품도 기온에 따라 부피가 미세하게 변합니다. 

서스펜션 중 고무 부싱은 차를 리프트 해야 확인할 수 있지만 쇼크 업소버는 간단하게 스스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평탄하지 않은 길을 달릴 때 굴곡에 따른 충격과 흔들림을 감소시켜 주는 부품인 충격 흡수 장치가 쇼크 업소버인데요.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인지, 점검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 차체를 눌러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바퀴 총 4개에 각각 부착이 되어있는 쇼크 업소버가 있는 곳 중 확인하고 싶은 타이어와 가까운 부분을 누른 후 손을 뗀 뒤 차의 상·하 운동이 두세 번 안에 멈추면 정상, 그 이상이라면 쇼크 업소버를 점검해 봐야 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Q. 겨울철에는 엔진오일을 더 자주 교체해야 하나요? 


엔진오일은 보통 10,000~15,000km 운행 또는 6개월~1년 주기로 교체하지만, 자동차 엔진의 노후화 정도와 운전자의 운전습관 및 가혹주행 등에 따라 교환 시기가 달라집니다. 겨울철이라고 특별히 엔진오일을 더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엔진오일의 점도는 눈으로는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운전자가 확인 가능한 것은 엔진오일의 잔량입니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딥스틱 게이지를 뽑은 후 깨끗한 천으로 닦아낸 뒤 끝까지 집어넣었다 뽑은 후 게이지의 레벨을 확인합니다. ‘F’와 ‘L’ 사이에 있어야 적절한 것으로, ‘L’에 가까우면 주행거리를 감안하여 엔진오일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합니다.


#내 차 엔진룸과 친해지기!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운전자가 즉각적으로 처리하려면 엔진룸 내부에 대해 미리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생각보다 엔진 후드를 여는 것부터 부담스럽게 여기는 초보 운전자도 많은데요. 운전석 좌측 하단에 있는 엔진 후드 열림 레버를 당긴 후, 엔진 후드를 조금 들어 올린 상태에서 고정 레버를 밀고 엔진 후드를 들어올리면 열립니다. 



오늘은 겨울철 차량관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겨울은 특히나 사고가 많은 계절인만큼, 쌍용차에서 안내해드린 차량 관리 사항 숙지 및 차량 관리를 통해 이번 겨울에도 안전운전 하세요!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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